한화생명이 규제나 금리 등 외부 변수의 민감도가 매우 높지만 그만큼 저평가된 상황으로 향후 여건 변화에 따른 기업가치 변화 폭이 클 것이라고 전망됐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한화생명의 2분기 별도 순이익은 1723억 원(보험손익 1837억 원, 투자손익 304억 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했다"며 "단기납 종신 판매 축소로 신계약 CSM(보험계약마진)은 감소했으나, 일반보장 비중 확대로 신계약 마진은 소폭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보험금 예실차 개선과 투자손익 안정화, 신계약 CSM에서 일반보장 비중 확대 등 경상 측면의 손익은 견조한 수준이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자본은 다소 불안한 상황"이라며 "6월말 자기자본은 9조8000억 원, K-ICS비율은 163%으로 지난해 말 대비 각각 14.2%, 20.8%p 감소했으며, 대부분 보험부채 할인율 강화와 시장금리 하락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신계약 유입으로 해약환급금 준비금은 증가하면서, 6월말 현재 배당가능이익은 거의 없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하반기 별다른 규제 강화가 없다면, 장교동 빌딩 매각이익 2000억 원(세후)까지 반영되면서 자본 부담은 일부 완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연말 원활한 배당 지급을 위해서는 결국 해약환급금 준비금 산출기준 변경이  필요하다"며 "사측은 9~10월경 관련 제도 개선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월 22일 그는 "당분간 주주환원은 큰 폭의 변화보다는 점진적인 확대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컨슈머치 = 박미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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