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과 비건 식품의 수요 확대로 식물성 음료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원장 윤수현)은 식물성 음료 11개 제품의 품질과 안전성을 시험·평가했다.
시험결과 식물성 음료는 검은콩, 아몬드, 오트 등 원료에 따라 영양성분 함량 차이가 컸다.
검은콩 두유는 단백질과 지방 함량이 상대적으로 가장 높았고, 오트(귀리) 음료는 탄수화물 함량이 가장 높았다. 반면, 열량 및 3대 영양소 함량이 가장 낮은 식물성 음료는 아몬드 음료(오트 혼합 음료 포함)였다.

조사대상 식물성 음료 11개 제품은 검은콩, 아몬드, 오트 등 원료와 제품별로 열량 및 3대 영양소(탄수화물·지방·단백질)의 함량에 차이가 있었다.
검은콩 두유는 단백질(1팩 기준, 4~9g)과 지방(4~7g) 함량이 다른 음료에 비해 높았다. 탄수화물 함량이 가장 높은 것은 오트 음료였으며, 아몬드 음료(오트 혼합 음료 포함)의 경우 열량 및 3대 영양소 함량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오트몬드(롯데칠성음료㈜) 제품은 열량 35㎉, 탄수화물 4g, 단백질 1g, 지방 2g 으로 3대 영양소 함량이 가장 낮았다. 3대 영양소 중 단백질의 경우는 ▲매일두유 검은콩(매일유업㈜) 제품은 단백질 함량이 9g으로 가장 높았다.
검은콩 두유의 단백질과 지방 함량은 시판 중인 우유(190㎖, 멸균)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조사대상 11개 제품의 당류 함량(1팩 기준)은 검은콩 두유가 4~10g, 아몬드· 오트 음료는 1~12g으로 1일 영양성분 기준치의 1~12% 수준이었다.
당류 함량은 ▲오트몬드(롯데칠성음료㈜) 제품이 1g으로 가장 낮았고, ▲오틀리 오트 드링크(㈜빙그레) 제품이 12g으로 가장 높았다.
나트륨 함량은 검은콩 두유가 118~162㎎, 아몬드·오트 음료는 103~159㎎으로 1일 영양성분 기준치의 5~8%로 낮은 수준이었다.
조사대상 11개 제품 중 9개는 칼슘을 첨가했으며, 칼슘 함량은 검은콩 두유가 21~153㎎, 아몬드·오트 음료는 128~307㎎으로 1일 영양성분 기준치의 3~44% 수준이었다. 칼슘 함량이 가장 높은 제품은 ▲오틀리 오트 드링크(㈜빙그레, 307mg)으로 나타났다.
일부 제품(7개)은 비타민류를 첨가해 1일 영양성분 기준치의 8~112% 수준으로 함유하고 있어, 음용 시 중복섭취를 예방하기 위해 함량표시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했다.
식물성 음료 10개 제품은 식이섬유를 1~4g 수준으로 함유하고 있었으며 ▲어메이징 오트 오리지널(매일유업㈜) 제품의 함량이 4g으로 가장 높았다.

조사대상 제품의 중금속(납·카드뮴), 미생물(리스테리아) 오염 여부와 안식향산, 소르빈산, 파리옥시안식향산에틸, 파라옥시안식향산 메틸 등 보존료(식품첨가물) 4종 사용 실태를 조사한 결과, 모두 검출되지 않았다.
또한 제품에 제공되는 빨대의 안전성 확인을 위해 유해물질 총용출량을 시험한 결과, 모든 제품이 관련 기준에 적합했다.
조사대상 제품 1팩당 가격은 검은콩 음료가 558~1050원, 아몬드·오트 음료가 663~1717원으로 동일 유형 제품 간에도 최대 2.6배의 차이를 보였다.
검은콩 두유는 ▲황성주 박사의 국산콩 두유 검은콩(㈜이롬) 제품이 558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담백한 베지밀 에이 검은콩 두유(㈜정식품) 제품이 1050원으로 가장 비쌌다.
아몬드·오트 음료는 ▲그린덴마크 아몬드((주)동원F&B) 제품과 ▲오트몬드(롯데칠성음료㈜) 제품이 663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오틀리 오트 드링크 (㈜빙그레) 제품이 1717원으로 가장 비쌌다.
한국소비자원은 "설문조사 결과 소비자의 19%는 유당불내증 및 알레르기 등의 이유로 식물성 음료를 마시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검은콩 두유의 단백질 함량은 우유와 비슷한 수준으로 유당불내증 등으로 우유 섭취에 불편함을 느끼는 경우 식물성 음료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컨슈머치 = 이용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