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지주가 1분기 전 부문에서 견조한 실적을 거두며 높은 밸류에이션 매력까지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국금융지주의 1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은 914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9.6% 상승하며 컨센서스를 크게 웃돌았다.
조아해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양호한 주식시장 환경을 바탕으로 자회사 증권의 전 부문 손익이 확대됐다"며 "운용사, 저축은행 등 모든 계열사 투자자산의 평가금액이 상승하며 연결 기준 운용손익이 예상을 크게 상회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압도적인 자본력에 우호적인 시장 환경이 더해지면서 독보적인 이익 체력이 입증되고 있다"며 "증권사 가운데 상대적으로 브로커리지 비중은 낮지만, 지주사 구조 아래 전 계열사가 투자한 자산의 평가이익이 전방위적으로 확대되며 실적 호조를 이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운용 손익 비중이 높다는 점이 불확실성으로 작용할 순 있지만 현재 시장 환경 속에서는 오히려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분기에도 증시 호조가 이어지면서 긍정적인 실적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장영임 SK증권 연구원은 "BK(브로커리지)·WM(자산관리) 수수료수익 증가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1월 유상증자로 늘어난 자기 자본 12조7000억 원을 바탕으로 신용공여, 발행어음, IMA(종합투자계좌)를 확대해 이자 및 운용손익을 더 증가시킬 여력이 존재한다"고 밝혔다.
이어 "연결 자회사의 유가증권 평가이익 기여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간 기준 추가 성장 가능성도 기대되고 있다.
윤유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식시장 호황 속 기존 상품 판매 확대에 더해, IMA도 경쟁사 중 가장 많은 자금을 조달하며 빠르게 안착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연내 외국인 통합계좌 서비스 오픈을 목표로 2분기 내시스템 구축 완료 예정"이라며 "외국인 개인투자자 확보 흥행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컨슈머치 = 전향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