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상이 금리 상승 수혜와 실손보험 손해율 개선 기대감에 힘입어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는 구간에서도 방어적인 주가 흐름을 이어갈 수 있다고 분석됐다.
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업종 내 비교적 높은 금리 민감도와 관리급여 적용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현대해상의 첫 번째 투자 포인트로 높은 금리 민감도가 꼽혔다.
그는 "금리가 100bp 상승할 경우 자본 민감도는 8.2% 수준"이라며 "다른 대형 손해보험사와 달리 금리 상승기에 자본 증가 효과가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산과 부채의 듀레이션 미스매치 영향으로 현재와 같은 환경에서는 금리 상승 수혜주로 접근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실손보험 제도 개편에 따른 수혜도 기대 요인이다.
그는 "오는 7월 1일부터 관리급여 제도가 시행되면서 도수치료는 회당 30분 이상 기준 4만3850원, 주 2회, 연간 최대 24회로 제한된다"며 "도수치료와 유사 행위의 중복 청구가 제한되고, 기본 물리치료나 재활치료를 우선 시행하도록 하는 기준도 적용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대해상의 연간 실손보험 관련 적자는 약 5700억 원 수준으로 추정된다"며 "상위 손해보험사 가운데 위험보험료 대비 실손보험 비중(39%)과 실손 손해율이 높은 편인 만큼 향후 실손 손해율이 하락할 경우 손익 개선 효과가 두드러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실손 손해율 개선은 명확한 밸류에이션 상향 요인"이라며 "실손 손해율이 1%포인트 하락할 때마다 연간 사고보험금이 약 210억 원 감소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다만 배당 측면에서는 제한 요인이 존재한다고 평가됐다.
그는 "밸류에이션 부담은 제한적이지만 2035년까지 예정된 할인율 현실화 방안을 고려하면 업계 전반의 해약환급금준비금 제도 완화와 배당 재개 가능성은 낮다"고 진단했다.
이어 "향후 국내 증시가 인공지능(AI)과 반도체 중심의 성장주 장세로 재편될 경우 상대적인 투자 선호도가 낮아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월 28일 김지원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손해율 상승 영향으로 부진할 전망이지만, 자본적정성은 안정적인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해 4월 7일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026~2027년에는 배당을 재개할 것으로 전망했다.
[컨슈머치 = 전향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