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웨이(대표 서장원)가 청호나이스를 상대로 강경한 법적 대응에 돌입했다.
이번 소송은 코웨이가 자사 지식재산권(IP) 보호를 위해 올해 1월 출범한 '디자인 모니터링 TF'의 첫 대응 사례로, 청호나이스의 '서밋타워 공기청정기'가 디자인권을 침해했다고 판단해 지난 2일 법원에 소장을 제출한 것이다.

양사 간 분쟁의 대상은 청호나이스가 올해 2월 출시한 공기청정기 신제품이다. 코웨이는 해당 제품이 2021년 출시한 자사 대표 모델인 '노블 공기청정기'의 디자인 특징을 유사하게 구현했다고 주장했다.
코웨이에 따르면 두 제품은 사각형 기반의 본체 구조와 비율, 상단 팝업 형태의 외관 디자인, 팝업 부위의 상하 구동 방식 등에서 공통점이 나타난다. 이로 인해 전체적인 조형미와 제품 인상이 상당히 유사하다는 입장이다.
코웨이는 단순한 디자인 유사성을 넘어 부정경쟁 행위에도 해당한다고 보고 있다. 자사가 오랜 기간 투자와 연구개발을 통해 구축한 디자인 자산을 무단으로 활용한 것은 공정한 시장 경쟁 질서를 훼손하는 행위라는 주장이다. 이에 따라 디자인권 침해와 함께 부정경쟁방지법 위반 여부도 문제 삼고 있다.
이번 소송의 근거가 된 '노블 공기청정기'는 건축물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과 공기청정 성능을 앞세워 시장에서 호응을 얻은 제품이다. 코웨이는 제품 출시 이전인 2020년 12월 관련 디자인을 출원했으며, 2021년 4월 디자인권 등록을 완료했다.
코웨이는 업계 최초로 디자인 보호 전담 조직인 '디자인 모니터링 TF'를 운영하며 유사 제품에 대한 감시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앞으로도 자사 디자인 자산을 침해하는 사례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김기표 디자인 모니터링 TF장 겸 컴플라이언스 본부장은 고유의 디자인이 기업의 오랜 역량과 예술성이 집약된 귀중한 자산임을 역설했다. 정당한 권리를 지켜내고 건전한 비즈니스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앞으로도 지식재산권을 침해하는 움직임에는 단호하게 대처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컨슈머치 = 전향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