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8인치 파운드리 기업인 DB하이텍이 남아시아 최대 전자전시회 참가를 기점으로 인도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DB하이텍은 오는 9월 16일부터 사흘간 인도 벵갈루루에서 개최되는 '일렉트로니카 인디아 2026'에 참가한다. 이번 행사에서 회사는 핵심인 BCD 공정과 SiC·GaN 등 차세대 전력반도체 기술력을 공개하며 현지 팹리스(반도체 설계) 고객사 확보에 집중할 방침이다.
정부 차원의 반도체 육성책에 힘입어 인도의 관련 산업 생태계는 빠르게 팽창하고 있다. 당초 반도체 설계를 위주로 성장하던 현지 업체들이 직접 제품 개발에 나서면서 위탁생산(파운드리) 수요 역시 가파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회사는 이 같은 흐름에 맞춰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신규 수요를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전시 현장에서는 고부가가치 응용 분야에 쓰이는 전력반도체 기술이 집중 조명된다. 누적 출하량 900만 장을 넘어선 BCD 공정은 양산 노하우를 바탕으로 자동차 및 산업용 시장으로 영역을 늘려가고 있다.
차세대 전력반도체 양산 로드맵도 구체화됐다. DB하이텍은 1200V SiC MOSFET 기술 검증을 마쳤으며, 650V GaN 공정은 오는 12월까지 검증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주요 고객사들과 진행 중인 제품 성능 평가 작업도 순조롭게 이어지고 있다.
이외에도 X-ray, Global Shutter, SPAD를 포함한 특화 CIS 공정과 Mixed-Signal/RF 등 차별화된 기술군을 소개할 예정이다.
DB하이텍 관계자는 인도가 반도체 생태계 성장과 함께 새로운 기회가 열리는 핵심 시장이라 평가하며, 전력반도체와 특화 공정의 기술 격차를 바탕으로 현지 접점을 확대하고 신규 사업을 적극 발굴하겠다고 설명했다.
[컨슈머치 = 전향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