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가 중대형전지 중심의 매출과 이익 성장은 지속될 것이라고 평가됐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당사 4분기 실적에 대해 "전기차(EV) 중심의 배터리 매출은 종전 예상대로 높은 성장을 이뤘다"고 평가하며 "EV향 중대형전지 매출은 전분기 대비 13.2% 증가했고, 소형전지내 EV향 매출도 증가하고 비중이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또한 "에너지저장장치(ESS, Energy Storage System)매출도 전분기 대비 15.2% 증가해 양호한 성장이 전망된다"고 평가했다.

반면에 "글로벌 경기 둔화로 소형전지 중 전동공구·스마트폰향 매출이 둔화되고 TV 수요 부진으로 편광필름 매출도 종전 추정을 하회할 것이다"고 예상하며 "원달러 환율 하락과 정기적인 일회성 비용 또한 실적에 반영됐다"고 전했다.

이어서 "내년 전기차 중심의 배터리 매출 증가로 영업이익 성장은 지속될 것이다"고 내다보며 "글로벌 경기둔화 영향은 존재하나 전기 자동차 비중 확대와 경쟁사 대비 수익성 중심 전략으로 높은 영업이익률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한 "유럽에서 경기 둔화로 전기자동차 수요 약세가 존재하나 BMW, 폭스바겐 등 주요 고객내 높은 점유율과 고부가 중대형전지 비중 증가로 내년 경기둔화 우려 대비 양호한 실적 성장이 가능할 것이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미국의 신규 법인인 스탤란티스 JV 투자로 글로벌 고객을 다변화하고, 각형 및 원형 등 다양한 형태의 중대형전지 포트폴리오로 실적 차별화가 예상된다"며 "특히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효과로 북미 전기 자동차 시장은 자동차 OEM 업체의 배터리 2원화 추세가 진행돼 당사 수혜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컨슈머치 = 정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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