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지주가 동양생명 및 ABL생명 인수 시 적당한 가격은 성장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망됐다.

이홍재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공시에 따르면 동사는 비은행 포트폴리오 강화의 일환으로 동양생명과 ABL 생명의 대주주(Daija Life Insurance)와 비구속적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양사 인수에 대해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1분기 말 동양생명의 자본총계는 2조6000억 원, CSM 잔액 가산 시 조정순자산은 5조2000억 원, ABL 생명은 자본총계 9000억 원에 CSM 가산 시 조정순자산은 1조8000억 원"이라며 "양사 합산 조정순자산은 약 7조 원"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우리금융지주의 이중레버리지비율 측면에서의 여력은 합산한 조정순자산 수준을 상회하나, 명목 조정순자산 가치 그대로 인수한다고 가정한다면 RWA(위험가중자산) 교환비율 2.5배 적용 상한선인 1조8000억 원을 크게 초과해 보통주 자본비율은 자본조정 등의 영향으로 크게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과도한 가격을 지불하지 않겠다는 동사 경영진의 의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후 높아진 주주환원정책 중요성 등 감안하면 인수 희망가는 조정순자산 규모와 차이가 다소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IFRS17 전환 후 M&A 사례가 없고, 향후 장기선도금리 하향 등 제도 강화, 계리적 가정 변동 가능성 등에 따라 보험사에 대한 적정 기업가치 산출에 대한 이견은 클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면서 "보험사 인수 시 RWA 증가나 자본조정 외에도 인수 가격에 따른 염가매수차익 등을 감안하면 우리금융지주 입장에서 인수 희망가는 3조 원 중반 이내일 것"이라고 추정했다.

아울러 "향후 기존 투자 지분 매각, RWA 관리 계획 등에 따라 상이하겠으나, 목표 CET1 비율 12%를 전제로 했을 때 3조 원 중반이 상한선일 것"이라며 "합산 자본여력은 충분한 데다 공동재보험 출재 등도 가능하기에 추가 유상증자 가능성은 높지 않지만, 우리투자증권에 대한 투자 필요성도 상존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컨슈머치 = 전향미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컨슈머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