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지주가 동양·ABL생명을 자회사로 인수키로 하면서 주주환원여력 훼손을 최소화하고, 중장기 그룹 수익성 제고를 이끌 것이라고 평가됐다.
지난 28일 우리금융지주 이사회는 동양생명과 ABL생명을 자회사로 편입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취득예정금액은 동양생명 지분 75%와 ABL생명 지분 100%에 대해 각각 1조2840억 원(인수 PBR 0.78배), 2654억 원(인수 PBR 0.36배)이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딜로 인한 보통주자본비율 예상 하락폭은 8bp에 불과하다"며 "통상 취득 순자산에 대해 일부는 250%를 곱해 위험가중자산에 가산하고, 일부는 보통주자본에서 차감하게 돼 자본비율이 하락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다만 "인수가액이 합리적인 수준에서 결정됨에 따라 염가매수차익이 약 8000억 원 발생한다(PPA 조정은 변수)"며 "이에 이익잉여금이 증가하게 돼 자본비율 하락 영향을 일부 상쇄하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추가로 3분기 들어 진행된 원화 강세로 인한 자본비율 개선폭만 20bp 내외"라면서 "결론적으로 생보사 인수에도 불구하고, 하반기 우리금융지주의 자본비율은 오히려 개선될 것이며, 이에 주주환원 확대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내다봤다.
백 연구원은 "금번 딜의 조달비용 감안 전 ROIC(투하자본이익률)는 18%대로, 3%대인 조달비용을 감안해도 전사 ROE(자기자본이익률) 대비 높다"며 "금번 인수에 기인한 연간 순이익 증가폭은 2300억 원 내외"라고 분석했다.
또한 "46조 원에 달하는 피인수 생보사의 운용자산과 그룹 내 계열사들의 운용역량을 결합한다면 전사적인 운용수익률 제고가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지난 6월 28일 이홍재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동양생명 및 ABL생명 인수 시 적당한 가격은 성장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컨슈머치 = 전향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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