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가 RMN(리테일 미디어 네트워크) 사업으로 수익성 개선할 것으로 기대됐다.
이진협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어려움을 겪던 신세계건설의 실적이 1년이 지난 지금 오히려 낮은 실적 기저를 만들었다"며 "상반기 나타난 주요 사업 실적 개선에 더해지면서 하반기 강한 실적 반등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이어 "이마트의 그로서리(식료품) 부문간 MD 통합 효과가 내년부터 본격화된다는 기대감이 확대 중"이라며 "GPM(매출총이익률) 1%p만 개선되더라도 영업이익은 약 1500억 원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동사의 RMN에도 주목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는 유통사가 확보하고 있는 퍼스트파티 데이터를 활용한 광고 사업을 의미하는데, 쿠키리스 시대가 다가오면서 10년 전부터 미국을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디지털 광고의 22%의 비중을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퍼스트파티 데이터를 활용하는 것뿐 아니라 해당 데이터를 통해 광고 성과를 분석하는 폐쇄회로 마케팅 기회를 마케터에게 제공한다는 점 또한 RMN이 주목받고 있는 이유"이라며 "아마존이 이를 통해 창출하는 이익의 비중이 68%, 월마트는 12%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RMN의 의의는 유통사가 지닌 데이터를 수익화한다는 것과 동시에 빅블러 시대에 인터넷 플랫폼 기업과의 경계가 희미해지는 현시점에서 유통사가 경쟁할 수 있는 무기를 장착했다는 것"이라며 "국내에서는 RMN 시장이 걸음마 단계이나, 광고주 및 마케터가 RMN 인벤토리를 원하고 있고, 유통사들도 대응을 준비하고 있어 시장 형성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이마트는 RMN에서 조용한 강자"라며 "현재도 광고 매출액 규모가 지마켓을 중심으로 연간 5000억 원 수준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RMN의 성장은 동사의 수익성 개선과 밸류에이션 확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월 15일 그는 "일정부분 수익성 안정감은 찾았으나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 추이를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2023년 7월 10일에는 "이마트의 2분기 실적이 건설·SCK컴퍼니 등 자회사 실적 부진으로 시장 기대치를 소폭 하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3년 3월 16일 남성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기존점 성장률이 부진할 것으로 보이는 현 시점에서 수익성 개선의 폭은 제한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컨슈머치 = 전정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