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이 환율 하락세와 낮은 대손비용 부담으로 잠재적인 업사이드가 높다고 평가됐다.
설용진 SK증권 연구원은 "하나금융지주는 비화폐성 환차손익 및 CET1(보통주자본)비율 변동 등 영향으로 업종 내 가장 높은 환율 민감도를 보유하고 있다"며 "지난해 4분기부터 환율이 1470원 수준까지 상승함에 따라 비화폐성 환차손 및 CET1 비율 감소 등 영향이 큰 폭으로 발생하는 모습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환율이 1400원 초반 수준까지 빠르게 변동하는 모습을 감안할 때 2분기 중 비화폐성 환차익 발생 및 환율 개선에 따른 추가적인 CET1 비율 개선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1분기말 기준 약 1470원 수준이었던 환율이 현재 1400원대로 하락한다고 가정하면 비화폐성환차익은 약 700~800억 원, CET1 비율은 20~25bp 수준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최근 환경에 가장 긍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고 전망했다.
그는 "2023년, 2024년에 이어 업계 내 가장 낮은 동사의 대손비용률(Credit Cost) 수준이 지속되고 있다"며 "보수적인 대출 취급에 따라 은행 기준 NPL의 약 90%가 담보·보증서로 커버되고 있어 연체율 등 건전성 지표 악화에도 상대적으로 충당금 등 부담이 적게 나타나고 있는 만큼 급격한 담보가치 하락 등이 없는 한 대손비용 부담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향후 경기 회복 및 건전성 부담 악화 국면에서 개선 폭은 가장 낮을 것으로 예상되나 한동안 연체율 상승 추세 등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점을 감안할 때 낮은 대손비용 부담은 프리미엄 요인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현재 밸류에이션은 이익 체력 등에 비해 과도하게 저평가돼 있다"며 "환율 등 추가적인 CET1 비율 개선 요인이 남아있는 만큼 잠재적인 업사이드가 높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월 8일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동사는 타사보다 환율 손익과 자본비율 민감도는 높으나, 보통주자본비율(CET1) 급락 가능성은 낮으며 주주환원 매력은 여전히 높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9월 19일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원화 강세는 환율민감주인 하나금융에 상당한 반등 모멘텀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컨슈머치 = 전향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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