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을 맞아 간편식 냉면의 수요가 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원장 윤수현)이 간편식 냉면 10개 제품의 품질, 안전성 등을 시험하고 표시실태 및 가격 등을 조사했다.
조사대상 10개 중 9개 제품의 나트륨 함량이 1일 영양성분 기준치의 50%를 초과하고, 한 끼에 2인분을 섭취하면 열량도 1일 에너지 필요 추정량의 최대 57%까지 과다섭취하게 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했다.
조사 대상은 ▲둥지냉면 동치미물냉면(농심) ▲얼음찬 물냉면(칠갑농산) ▲동치미 물냉면(CJ제일제당) ▲노브랜드 물냉면(이마트) ▲동치미냉면(풀무원식품) 등 물냉면 5개 제품과 ▲둥지냉면 비빔냉면(농심) ▲얼음찬 비빔냉면(칠갑농산) ▲함흥비빔냉면(CJ제일제당) ▲노브랜드 비빔냉면(이마트) ▲함흥비빔냉면(풀무원식품) 등 비빔냉면 5개 제품으로 선정했다.

면의 씹힘성 시험 결과, 조사대상 10개 중 ▲동치미 물냉면(CJ제일제당) 제품의 식감이 상대적으로 부드럽고, ▲얼음찬 비빔냉면(칠갑농산) 제품이 쫄깃한 편이며, 나머지 8개 제품은 중간 정도의 식감이었다.
비빔냉면 5개 제품의 매운맛 성분(캡사이신류) 함량은 비빔장 1봉(1인분) 기준 0.7~2.7㎎으로 ▲함흥비빔냉면(CJ제일제당) 제품이 상대적으로 맵고 ▲둥지냉면 비빔냉면'과 ▲얼음찬 비빔냉면(칠갑농산) 제품이 덜 매운 편이었다.
조사대상 제품의 나트륨 함량은 물냉면이 1670~2969㎎으로 1일 영양성분 기준치의 84~148% 수준이다. 비빔냉면이 803~1790㎎으로 1일 영양성분 기준치의 40~90%였다.
10개 중 9개 제품의 나트륨 함량이 1일 영양성분 기준치의 50%(1000㎎)를 초과했고, 많게는 1일 기준치의 148%에 달하는 나트륨이 함유된 제품도 있었다.
냉면 1인분 전체의 나트륨 함량 중 육수와 비빔장이 차지하는 비율은 각각 83%, 66% 수준으로, 면보다는 육수와 비빔장에 상대적으로 많은 양의 나트륨이 들어있어 냉면 섭취 시 첨가량을 조절할 필요가 있다.
면의 나트륨 함량이 가장 낮은 제품은 ▲동치미 물냉면(CJ제일제당)으로 나트륨이 검출되지 않았으며, 육수/비빔장의 나트륨 함량이 가장 낮은 제품은 ▲함흥비빔냉면(풀무원식품)이다.
1인분 기준 간편식 냉면의 열량은 1일 에너지 필요 추정량 2000kcal 기준으로 23~29%, 탄수화물은 1일 영양성분 기준치 대비 30~37%로 한 끼 식사로 섭취하기에 적당한 수준이었다. 단백질과 지방은 각각 1일 영양성분 기준치의 18~29%, 4~10%로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
소비자 설문조사 결과, 한 끼 식사로 냉면 1인분을 섭취한다는 응답자가 50%, 2인분을 섭취한다는 응답자가 47%였으며, 3인분 이상이 3%였는데, 한 끼에 2인분을 섭취하면 1일 에너지 필요 추정량의 최대 57%(1142㎉) 수준으로 과도한 열량을 섭취하게 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제품의 위생 및 식품첨가물의 안전한 사용을 확인하기 위해 미생물과 보존료를 시험한 결과, 조사대상 전 제품이 기준에 적합했다.
▲얼음찬 물냉면(칠갑농산) 1개 제품에서는 이물(면 섬유)이 검출됐으며 해당 사업자는 재발 방지를 위한 제조공정 개선 계획을 회신했다.
조사대상 제품 1인분 기준 가격은 1708~3600원으로 제품 간에 최대 2.1배의 차이가 있다.
▲둥지냉면 동치미물냉면ㆍ비빔냉면'(농심) 제품이 1708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동치미냉면ㆍ함흥비빔냉면'(풀무원식품) 제품이 3600원으로 비싼 편이었다.
한국소비자원은 “냉면 1인분이 부족한 경우 면 대신 삶은 계란, 고기, 오이 등의 고명을 함께 섭취하면 열량 상승은 적게 하고, 단백질과 무기질을 보충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컨슈머치 = 이용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