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의 전자BG 기업가치가 여전히 저평가돼 있다고 판단됐다.
두산의 3분기 전자BG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338.8% 상승한 1303억 원으로 분기 소폭 역성장이 예상되며, 4분기에는 최대 실적 가시성이 확대 중으로 평가됐다.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3분기 실적 둔화는 전자BG에 국한된 현상이 아니라, NV(엔비디아)사 밸류체인 전반에서 나타나는 일시적 조정 국면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이어 "반대로 NV사 주요 밸류체인이 4분기를 출하 정점으로 제시하고 있는 만큼, 전자BG 또한 이에 상응하는 가파른 반등세가 예상된다"며 "GB300 역시 동사가 Computing Tray용 CCL을 단독으로 공급하기 때문에, 다른 NV사 밸류체인 대비 뚜렷한 우상향 실적 흐름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근 냉각 솔루션 이슈로 인해 VR144 서버랙 단위 출하가 1개 분기 지연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그는 "다만 북미 NV사가 TSMC CoWoS Capa의 추가 할당을 요구할 정도로 GB300의 수요가 강력하기 때문에, 동사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
또한, CCL단 퀄 테스트 결과는 지연없이 연내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됐다.
그는 "동사는 반도체 패키징용 CCL 기술을 기반으로 대면적화 대응과 원재료 공급사와의 공동 개발을 통해 확보한 레진의 물성 설계 및 조성 기술 측면에서 경쟁사 대비 우위를 확보하고 있다"며 "Rubin(루빈) 플랫폼에서도 높은 점유율 확보가 예상되며, 이는 현 주가에서도 추가 상승 여력을 열어주는 요인일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동사가 이미 자사주 약 6%를 3년간 소각하는 계획을 발표했다"면서 "11월 자사주 소각 의무화 상법 개정 통과 시 보유한 자사주(17.9%) 소각에 대한 새로운 정책 발표 기대감이 부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5월 29일 양 연구원은 두산의 전자BG 부문이 2분기에도 고공행진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2월 20일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 두산의 자회사 실적이 호전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11월 1일에는 "3분기 연결 실적은 기대치를 하회했지만, 전자BG 부문은 큰 폭의 성장세를 이뤄 4분기부터 이익률 개선이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컨슈머치 = 정주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