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리티가 글로벌 가스터빈 공급 부족 속에 올 하반기 미국 AI(인공지능) 데이터센터향 가스터빈 수주에 나설 것으로 기대됐다.
허민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가스터빈 생산능력은 올해 6대에서 내년 8대로 확대를 계획하고 있으며, 향후 AI 데이터센터향 수요에 따라 12대(보틀넥 해소 투자), 16·20대(추가 증설) 증설을 검토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소형모듈원전(SMR) 생산능력은 현재 기존 원전 공장 내 8기 모듈 생산 가능하고, 뉴스케일(NuScale)의 계약 수준에 따라 전용 공장 건설을 통해 20기까지 확대 검토 중이다"며 "총 투자 규모는 1조3000억 원으로 예상되며, 올해 석탄발전 보일러 관련 코스트센터 매각 등을 통해 투자재원 확보 및 재무 건전성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고 기대했다.
그는 "대형 H-Class(1650°C) 가스터빈 공급사는 GE·지멘스·MHI·두산 4개사뿐이며, 사우디가 2029년까지 글로벌 가스터빈 20기(AI DC 수요 미포함)의 부킹피를 지불함에 따라 2029년까지 GE·지멘스·MHI 생산능력은 포화 상태"라면서 "미국 AI 데이터센터 사업자는 레퍼런스 부족에도 두산에너빌리티의 가스터빈 구매를 검토 중이다"고 밝혔다.
이어 "동사는 하반기 미국 중서부 2.5GW급 데이터센터향 5기(2028년 공급) 또는 남부 2GW급 데이터센터향 3기(2027년 공급)의 가스발전 기자재 패키지 또는 가스터빈 수주 가능성이 있다"며 "그 외 미국 다수의 데이터센터 개발사와 약 8GW, 10기 이상의 가스터빈 공급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또한 "뉴스케일은 7월 77MW 모듈의 표준설계인허가에 성공할 경우, 미국 빅테크 등과 SMR 프로젝트 1~2개(모듈 12~24기) 계약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엑스에너지(X-Energy), 테라파워(TerraPower), 롤스로이스(Rolls-Royce) 등과도 SMR 주기기 공급을 협력 중이다"고 전했다.
아울러 "동사는 K-원전의 체코 프로젝트향 주기기 공급 등 이외에도 웨스팅하우스의 미국·중국향 AP1000에 원자로와 증기발생기를 공급한 바있으며, 현재 웨스팅하우스가 기 수주한 폴란드 원전 3기, 불가리아 원전 2기향으로도 기자재 공급을 논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11월 26일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내 소형모듈원전(SMR) 투자가 증가함에 따라 주기기(원자로) 수주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2023년 2월 21일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동사의 원전 수주가 실제화되고 있다면서 수주의 양적 성장뿐만 아니라 질적 개선과 멀티플 상승을 기대했다.
[컨슈머치 = 정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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