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맥스가 글로벌 확장을 위한 선행 투자로 인해 단기 수익이 부진할 것으로 평가됐다.

이승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코스맥스가 지난 19일 코퍼레이트 데이에서 3분기 수익성 부진에 대한 우려를 인식하면서도, 현재 상황을 K-뷰티 글로벌 확산에 대응하기 위한 과도기적 국면으로 설명했다"고 전했다.

코스맥스는 한국 법인 영업이익률이 3분기 9%로 낮아진 것은 작년 높은 가동률로 놓쳤던 고객사들을 올해 적극 회복하는 과정에서 초기 오더 물량이 작아 레버리지가 제한됐고, 관세 이슈 대응을 위한 선출고(4~7월) 이후 8월 재고 조정이 겹쳐 계절적 비수기 효과가 부각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동사는 K-뷰티 수요가 유럽과 중동까지 확산되면서 신규 고객사 대응을 위한 초기 비용이 불가피하게 늘어났으며, 단기 마진 희석은 글로벌 확장 과정의 선행 투자라고 강조했다"며 "ODM 특성상 마진을 지나치게 높게 가져가면 고객사 이탈로 이어지기 때문에 성장을 통한 규모의 경제에 무게를 두고 있다는 설명이다"고 분석했다.

이어 "긍정적으로는 9월 중순 이후 주문이 반등하기 시작했고, 과거 색조 중심에서 스킨케어와 헤어까지 카테고리가 확장되며 글로벌 인디 브랜드 유입도 가속화되고 있다"며 "해외 법인은 아직 가동률이 30~40%로 낮지만, 미국은 3분기부터 신규 고객 매출이 반영되기 시작했고 중국은 가동률 50~60%만 돼도 수익성이 빠르게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신규 고객사 유입에 따른 초기 비용 증가와 소량 오더 확대로 인한 영업 레버리지 제한이 4분기에도 일부 지속될 것"이라면서 "다만 K-뷰티 글로벌 확산이라는 중장기 성장 모멘텀은 여전히 유효하며, 동사가 현 상황을 K-뷰티 글로벌 랠리의 초입으로 보는 만큼 내년 이후 본격적인 성과 가시화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6월 17일 조소정 키움증권 연구원은 동사의 동남아 뷰티 시장에서의 흥행과 함께 중국 소비 회복 등 해외 법인의 영업환경 개선으로 실적 성장 기대감이 높다고 전망했다.

[컨슈머치 = 전정미 기자]

저작권자 © 컨슈머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