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분실신고 후에도 후불교통 기능이 즉시 정지되지 않아 피해가 발생했다.
소비자 A씨는 사용하던 토스카드를 분실하고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곧바로 분실신고했다.
분실신고 이후에 습득자는 여러차례 결제를 시도했다.
A씨에게 결제 시도 알림 메시지가 잇따라 전송됐다. 분실신고를 했기 때문에 결제가 실제로 이뤄지지 않았다.
그러나 교통비가 평소보다 많이 청구되자 A씨는 이용 내역을 조회했고, 분실 신고 후에도 교통카드가 여러 차례 사용된 사실이 확인됐다.
A씨의 문의에 토스 측은 “후불교통카드는 분실신고 이후 실제 정지까지 2~3영업일이 소요된다”고 설명했다. 분실신고 접수 후 관련 데이터가 교통카드 운영사로 전달되는 과정에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 같은 구조는 업계 전반에 공통적으로 적용된다.
분실 신고 즉시 일반 결제 기능은 차단되지만, 교통카드 기능은 카드 승인 시스템과 별도로 운영돼 신고와 동시에 모든 단말기에서 즉시 차단되지 않는다.
티머니 관계자는 “교통요금은 버스·지하철 단말기에서 오프라인 방식으로 우선 처리된 뒤 사후 정산된다”며 “후불교통카드의 사용 정지 및 해제 정보는 카드사를 통해 교통 시스템으로 전달되고, 이후 각 교통 단말기에 순차적으로 반영된다. 이 과정에서 일정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시차로 발생한 부정 사용 금액을 소비자가 부담할 필요는 없다.
관련 규정에 따라 분실 신고 접수 시점 이후에 발생하는 교통카드 이용 금액은 카드사가 보상한다.
카드사 관계자는 "후불교통카드는 구조상 즉시 정지가 어렵지만, 분실 신고 이후 사용분에 대해서는 소비자에게 책임을 묻지 않는다"며 "카드를 분실했다면 인지한 즉시 신고하는 것이 피해를 최소화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컨슈머치 = 전정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