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열 줄넘기’ 일부 제품에서 기준치의 367배가 넘는 납이 검출돼 리콜 조치가 내려지면서 학부모들의 불안이 확산되고 있다.
줄넘기는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어린이들의 필수품이다. 일부 학교에서는 입학 시 학생들에게 나눠줄 정도로 보편화된 준비물로, 아이를 둔 가정이라면 한두 개쯤은 갖고 있는 제품이다.
지난해 12월 11일 국가기술표준원은 어린이제품 24개에 대해 리콜 명령을 내렸다. 이 가운데 에스와이스포츠가 제조한 ‘스피드로프 181’은 납 함량이 기준치의 367.9배를 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쿠팡 등 해당 제품을 판매한 유통 채널은 문자 안내를 통해 리콜 대상 사실을 안내했다. 안내문에는 납에 노출될 경우 피부염, 각막염, 중추신경장애 등을 유발할 수 있다는 설명도 포함됐다.

에스와이스포츠는 지난 1월 15일 공식 판매 페이지를 통해 리콜 사실을 알렸다.
회사 측은 “스피드로프 181 줄넘기 연결 부위에 사용되는 금속 부품을 외부에서 공급받고 있으며, 2025년 4월 입고된 부품이 사용된 제품에서 납 기준치 초과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제조일자와 관계없이 ‘스피드로프 181’ 제품을 전량 회수하고 있으며, 환불 또는 교환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수 대상 외 제품은 품질과 성분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해당 줄넘기를 구입한 소비자들의 불안과 분노가 이어지고 있다.
그들은 “초등학생이라면 하나쯤은 가지고 있는 제품인데 검수 없이 판매했다는 게 충격적이다”, “매일 손으로 잡고 입에도 닿았을지 모르는데, 단순 환불만으로 끝날 일이냐” 등 비판을 쏟아냈다.
보상과 관련해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위해제품의 경우 보상 범위는 사업자와 협의해 진행된다”며 “기본적으로 환불이 제공되지만 추가 보상 여부와 범위는 사업자마다 다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해당 제품을 소유한 소비자는 공식 판매 페이지 공지사항에 게시된 환불·교환 신청 접수를 통해 신청서를 작성하면 된다. 고객센터에 전화할 경우 신청 링크를 문자로 받을 수 있다.
[컨슈머치 = 전정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