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메모리 가격 상승과 HBM(고대역폭메모리) 수요 확대에 힘입어 1분기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도는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전자의 1분기 매출액은 125조 원, 영업이익은 43조 원으로 전분기 대비 각각 34%, 115% 상승하며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상회할 것으로 예상됐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분기 중에 발생된 모바일 메모리 제품의 긴급 주문 영향으로, 모바일 DRAM과 NAND(UFS, eMMC)의 가격 상승률이 예상치를 넘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파운드리의 경우 영업적자가 이어지겠지만, 4nm 및 2nm 신규 고객과 신규 제품의 수주가 늘고 있어, 하반기 영업흑자 전환 가시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스마트폰, TV, 가전 등 DX 부문의 영업이익은 메모리 가격 급등에 따른 원가 부담으로 전년대비 56% 감소, SDC(디스플레이) 영업이익도 전년대비 49%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전자의 2분기 매출액은 136조 원, 영업이익은 57조 원으로 전분기 대비 각각 9%, 32% 상승하며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됐다.

그는 "범용 DRAM과 NAND의 가격 상승, HBM4의 출하 급증이 예상된다"며 "HBM의 출하량은 HBM4의 엔비디아향 판매 급증으로 전년대비 331% 증가하며, 시장 점유율 상승을 이룰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터보퀀트(구글)와 KVTC(엔비디아) 기술 적용이 서버 DRAM과 eSSD의 수요 전망에는 부정적이지만, HBM 수요에는 긍정적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HBM4의 기술 경쟁력 우위를 점한 삼성전자에게는 점유율 확대의 기회 요인"이라며 "시장 수요 우려와 삼성의 HBM 점유율 확대 기대가 대립된 모습이지만, 단기에 급락한 주가는 투자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12월 10일 박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내년 HBM 출하량이 ASIC(주문형 반도체) 수요 급증과 HBM 고객 다변화에 힘입어 올해 대비 3배 급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9월 11일 류형근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웃돌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전방 수요 개선이 나타나면서 삼성전자 역시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평가됐다. 지난해 6월 18일에는 "상반기는 부진했으나 3분기부터 기술과 판매 측면에서 점진적인 정상화를 이룰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2월 27일 노근창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동사의 HPC(고성능컴퓨팅)용 반도체의 근원적 경쟁력 상승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컨슈머치 = 전향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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