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이 올해 1분기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기록했지만, 2분기부터 건설부문 실적 개선과 주주환원 확대 가능성이 전망됐다. 여기에 원전·태양광 등 에너지 신사업 확장 기대감도 더해지고 있다.

삼성물산의 1분기 매출액은 10조5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5%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7204억 원으로 0.6%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8945억 원)를 하회했다.

실적 부진의 주요 배경으로는 퇴직급여충당금 약 1154억 원이 일회성 비용으로 반영된 점이 꼽힌다. 건설부문에서는 하이테크와 주택 준공 영향으로 매출이 감소했지만, 상사 부문의 매출 증가가 이를 일부 상쇄했다.

2분기부터 건설부문을 중심으로 실적 개선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건설부문은 대형 프로젝트 준공에 따라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했지만, 2분기부터는 하이테크 P4 마감과 P5 골조 공사가 진행되면서 연간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이에 따라 자체 현금흐름 개선이 예상되며, 현재 주가는 NAV 대비 할인율이 60.2% 수준으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주주환원 확대 가능성도 긍정적인 요소로 꼽힌다.

최 연구원은 "지난 3월 기보유 자사주 781만 주(4.6%) 소각을 완료했으며 최소배당금 상향과 관계사 배당확대 기대감이 유효해 올해 주주환원 확대 가능성도 높다"고 내다봤다.

이승영 NH투자증권 연구원도 "동사 주주환원 정책에 따르면 관계사 배당수익의 60~70% 수준을 주주에게 환원할 계획"이라며 "관계사 배당수익의 대부분은 삼성전자, 삼성생명으로부터 수취하고 있어 올해 삼성전자 특별배당이 지급될 경우 삼성물산의 배당도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원전과 태양광을 중심으로 한 에너지 신사업 확장도 주목받고 있다.

김승준 하나증권 연구원은 "삼성물산은 에너지 관련 신사업 확장을 지속적으로 모색하고 있다"며 "대형 원전은 베트남, 사우디아라비아, 루마니아에서, 소형모듈원전(SMR)은 루마니아, 스웨덴, 에스토니아 등에서 수주를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컨슈머치 = 고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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