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인공지능 기반의 고령자 주거 관리 기술을 실제 운영 중인 실버타운에 도입하며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낸다.

(왼쪽부터) 유연택 삼성물산 Platform사업개발팀장, 조혜정 부사장(DxP본부장), 정길자 도타이 대표, 박주비 실장이 27일 서울 강남구 자곡동 더시그넘하우스 강남에서 업무협약을 맺고 있다. (출처=삼성물산 건설부문)
(왼쪽부터) 유연택 삼성물산 Platform사업개발팀장, 조혜정 부사장(DxP본부장), 정길자 도타이 대표, 박주비 실장이 27일 서울 강남구 자곡동 더시그넘하우스 강남에서 업무협약을 맺고 있다. (출처=삼성물산 건설부문)

삼성물산은 서울 강남구 자곡동에 위치한 프리미엄 시니어 레지던스 '더시그넘하우스 강남'에 'AI 시니어 리빙 솔루션'을 접목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지난 27일 해당 시설에서 운영사인 도타이의 정길자 대표와 조혜정 삼성물산 DxP본부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모여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지난 3월 경기 의왕시의 메디컬 컴플렉스 신축 개발 단지와 손을 잡은 데 이어, 이번에는 이미 가동 중인 기축 시설까지 협력 범위를 넓히며 현장 적용 사례를 다각화했다.

이번에 공급되는 기술은 AI와 사물인터넷(IoT), 데이터 분석을 결합해 입주민의 생활과 관리자의 돌봄 업무를 유기적으로 잇는 디지털 호스피탈리티 시스템이다. 거주 공간에 설치된 센서가 사용자의 수면 상태나 활동량, 심박수 같은 생체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한다. 입주민은 이 정보를 바탕으로 구성된 맞춤형 운동 및 식단 관리를 모바일 앱으로 안내받는다. 시설 관리자 역시 모니터링 대시보드를 통해 이용자의 건강 이상 징후를 즉각 파악할 수 있어, 전반적인 운영 효율성과 서비스 질이 동시에 향상된다.

솔루션 적용은 오는 6월부터 '더시그넘하우스 강남'의 전체 거주 공간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스스로 일상생활을 영위하는 자립형 세대에는 데이터 기반의 예방적 건강 관리 기능이 주로 들어간다. 반면 집중 관리가 필요한 너싱홈 침상에는 이상 상황 발생 시 돌봄 인력에게 즉시 신호를 보내는 실시간 알림 기능이 수립된다. 고령층의 신체 기능 변화 단계에 맞춰 단지 내에서 연속적인 케어가 가능하도록 설계한 점이 핵심이다.

양사는 이번 강남 시설 도입을 시작으로 장기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현장에서 축적되는 실제 운영 데이터를 활용해 인공지능 기술을 고도화할 방침이다. 나아가 향후 '더시그넘하우스 청라'를 포함해 도타이가 건립을 추진 중인 하남과 평택 등의 신규 시설에도 해당 시스템을 확대 적용하는 방안을 함께 검토하기로 했다.

정길자 도타이 대표는 고령층 주거의 핵심이 안전하고 편안한 환경 제공에 있음을 강조하며, 이번 기술 도입으로 입주자들의 전반적인 삶을 정밀하게 보살필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조혜정 삼성물산 부사장은 이번 협업을 계기로 고령자 주거 문화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컨슈머치 = 고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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