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코리아가 진행한 텀블러 프로모션이 5·18민주화운동과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을 연상시킨다는 논란에 휩싸이며 비판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온라인 스토어를 통해 자사 텀블러 시리즈인 ‘단테·탱크·나수’ 텀블러 기획전을 진행했다. 행사 일정은 ▲5월 15일 ‘한 손에 착, 단테데이’ ▲5월 18일 ‘책상에 탁! 탱크데이’ ▲5월 20일 ‘가방에 쏙, 나수데이’로 구성됐다. 

출처=온라인 커뮤니티
출처=온라인 커뮤니티

논란은 ‘탱크데이’ 문구에서 시작됐다.

‘탱크’ 텀블러는 기존에도 여러 시즌에 걸쳐 색상과 디자인만 바뀌며 출시된 시리즈 제품으로,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어왔다. 

그러나 프로모션 문구인 ‘탱크데이’와 ‘책상에 탁!’이 문제로 지적됐다.

일부 소비자들은 ‘탱크’라는 표현이 5·18민주화운동 당시 광주에 투입된 계엄군 장갑차와 신군부를 떠올리게 한다고 비판했다. 여기에 행사 날짜까지 5월 18일로 지정되면서 논란이 더욱 커졌다.

또 ‘책상에 탁!’이라는 문구 역시 1987년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 당시 치안본부가 발표했던 “책상을 탁 치니 억 하고 죽었다”는 발언을 연상시킨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왜 하필 5월 18일에 탱크데이냐”, “의도적인 것처럼 보인다”, “생각 없는 마케팅”이라는 반응이 잇따랐다.

논란이 확산되자 스타벅스는 해당 프로모션 문구를 수정했으며, 이후 공식 홈페이지와 앱에서는 관련 프로모션 페이지 접속이 불가능한 상태가 됐다.

스타벅스 측은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부적절한 문구를 발견했다”며 “해당 행사는 즉시 중단했으며, 향후 유사 사례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내부 프로세스를 점검하고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컨슈머치 = 배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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