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이 올해 영업실적은 개선되겠지만, 대규모 차입금에 따른 금융비용 부담으로 완전한 실적 회복에는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전망됐다.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올해 영업손익은 전년 대비 흑자 전환하지만, 13조 원 규모의 순차입금에 따른 금융비용이 4700억 원에 달해 4개년 연속 순손실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2026년에는 재무 부담 축소가 가장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화솔루션의 올해 이자 발생 차입성 채무는 18조9000억 원 규모로, 장기차입금과 기업어음, 회사채, 신종자본증권 등으로 구성돼 있다.
그는 "차입금 만기 구조를 살펴보면 2026~2027년에 상환 부담이 증가한다"며 "2026년에는 현금 과부족 상태, 설비투(Capex) 1조2000억 원에 달하는 반면 세금·이자 차감 후 EBITDA는 3000억 원 수준에 그쳐 현금흐름 부담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현재 추진 중인 1조70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는 불가피하다는 평가다.
그는 "유상증자는 2026~2027년 만기가 도래하는 3조4000억 원에 대한 재무 부담을 완화하는 동시에, 국가 차원에서 추진 중인 여수 석유화학 산업 구조조정의 성공을 위해 필요한 모기업의 재무 안정성을 확보하는 데도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1조70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와 7000억 원 규모의 자산 매각을 통해 현금 확보에 나서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8월 29일 최영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한화솔루션이 카터스빌 설비 가동과 이에 따른 판매량 확대, AMPC(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 수취 금액 증가 등을 기반으로 2026년에도 이익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컨슈머치 = 고준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