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캐피털그룹이 단순 투자 목적으로 KT&G(사장 방경만) 지분을 7.21%까지 늘렸다.

출처=KT&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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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공시시스템 기준 캐피털그룹의 보유 주식 수는 약 749만 주에 달한다. 지난 5월 8일 지분 5.61%를 확보했다고 밝힌 이후 짧은 기간 안에 지분율을 더 끌어올렸다. 운용 자산 규모만 3조3000억 달러에 이르는 캐피털그룹은 시장에서 대표적인 장기 투자 성향의 투자처로 분류된다.

대형 해외 자본의 유입 배경에는 견고한 실적 상승세가 자리 잡고 있다는 설명이다. KT&G는 올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 1조7036억 원과 영업이익 3645억 원을 달성했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각각 14.3%, 27.6%씩 급증한 수치다.

이번 호실적은 해외 시장에서의 대대적인 성과가 견인했다. 전 세계 모든 지역에서 고른 판매량 호조를 보인 가운데, 브랜드 파워를 바탕으로 한 가격 인상 전략과 비용 통제가 맞아떨어지며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했다. 구체적으로는 해외 궐련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24.6% 늘어난 5596억 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과 판매량 역시 각각 56.1%, 15%씩 동반 상승하며 전 분야에서 가파른 성장 곡선을 그렸다.

KT&G 측은 블랙록에 이어 캐피털그룹처럼 장기 투자를 지향하는 글로벌 운용사들이 잇따라 지분을 확대한 점을 두고, 자사의 시장 경쟁력이 대외적으로 입증된 결과라고 평가했다.

KT&G는 아울러 해외 사업 중심의 양호한 수익성을 바탕으로, 올해 하반기에는 배당 확대를 골자로 하는 차기 주주환원 방안을 마련해 주주가치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컨슈머치 = 전정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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