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가 올해 1분기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기록했다. 해외 궐련 판매 호조와 수익성 개선이 실적을 견인했으며, 하반기에는 새로운 주주환원 정책 발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KT&G의 1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4.3% 증가한 1조7036억 원, 영업이익은 27.7% 늘어난 3645억 원으로 컨센서스 영업이익을 상회했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궐련시장은 총수요 감소와 NGP(궐련형 전자담배)로의 수요 이전이 지속되며 5.2% 감소했다”면서도 “신제품 출시를 통해 시장점유율을 68.8%까지 끌어올리며 상대적으로 방어에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해외 궐련은 두 자릿수 판매량과 매출 증가를 기록하며 분기 기준 사상 최대 매출을 다시 한번 경신했다”며 “중동 전쟁 이슈에도 불구하고 이에 따른 부정적 영향도 없었던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건기식(홍삼) 부문에 대해서는 “시장 수요 위축이 지속되고 있지만 국내는 설 프로모션 효과로 전년 대비 매출 반등에 성공했다”며 “해외 사업은 미국 부진으로 매출 감소가 이어졌지만 수익성 개선에 집중하면서 부문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53.3%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부동산 부문 역시 안양·미아·동대전 등 주요 개발사업의 공정률 상승에 따라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안정적인 성장 궤도에 진입한 것으로 평가됐다.
이와 함께 사업 재편이 본격화되며 중장기 성장 기대도 커지고 있다.
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해외 궐련은 직접 사업 권역 확대를 기반으로 물량 성장이 이어지고 있으며, 브랜드 경쟁력을 바탕으로 가격 인상 여력과 캡슐·가향 제품 비중 확대에 따른 수익성 개선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 “카자흐스탄과 인도네시아 신공장 가동으로 해외 판매 물량의 절반 이상을 해외에서 생산할 예정”이라며 “제조원가와 물류비 절감 효과도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NGP 부문 역시 PMI와의 장기 공급 계약이 2단계에 진입하면서 직접 사업자로서 역할이 확대될 전망이다.
그는 “KT&G는 강점을 가진 아시아태평양·유라시아 권역을 중심으로 연내 직접 출시를 추진할 계획”이라며 “초기 실적 기여는 제한적이겠지만 중장기적으로는 브랜드 자산 축적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하반기에는 새로운 주주환원 정책 발표도 기대된다.
손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KT&G는 약 1조8000억 원 규모의 보유 자사주 전량 소각을 완료하며 2024~2027년 자사주 소각 목표 20%를 조기 달성했다”며 “3년 누적 소각 규모는 약 22%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사주 소각 목표를 조기에 달성한 만큼 하반기 발표 예정인 신규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에서는 배당 강화가 핵심이 될 것”이라며 “하반기 배당 강화 정책까지 구체화될 경우 이익 성장과 주주환원이 함께 부각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컨슈머치 = 전정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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