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식탁의 값어치①]
최근 우유를 구매할 때 제품 포장에서 '1A등급 원유'라는 문구를 흔히 볼 수 있다.
같은 1A등급 우유임에도 제조사마다 가격이 다르고, 특히 PB제품은 꽤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시중에 판매하는 흰우유의 영양성분표를 살펴보면 단백질, 지방, 탄수화물 함량 등 영양성분에서도 큰 차이를 찾기 어렵다.
그렇다면 1A등급 우유라면 품질 역시 비슷하다고 볼 수 있을까.

1A등급은 세균수 기준에 따른 등급이다.
원유 1mL당 ▲세균수가 3만 마리 미만이면 1A등급 ▲3만~10만 마리 미만은 1B등급 ▲10만~25만 마리 미만은 2등급 ▲25만~50만 마리 미만은 3등급 ▲50만 마리를 초과하면 4등급으로 분류된다.
한국유가공협회 측은 1A등급 원유를 사용한 우유라면 기본적인 품질 차이는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한국유가공협회 관계자는 "세균수 1A등급 기준을 충족한 원유를 사용하기 때문에 브랜드 우유와 PB(자체브랜드) 우유의 기본적인 품질은 거의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가격 차이는 원유 품질 자체보다 유통 과정의 영향이 더 크다는 설명이다. PB 제품은 제조업체와의 납품 단가 협상 등을 통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다만 일부 유업체들은 세균수 외에도 체세포수 관리 여부를 품질 차별화 요소로 내세우고 있다.
서울우유협동조합 측은 고품질 원유 생산을 위해서는 세균수뿐 아니라 '체세포수' 관리도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서울우유 관계자는 "세균수 등급이 원유의 위생 상태를 보여주는 기준이라면 체세포수 등급은 젖소의 건강 상태를 가늠하는 지표"라며 "원유 1mL당 체세포수가 20만 개 미만인 체세포수 1등급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건강한 젖소에서 생산된 원유일수록 단백질과 지방 등의 품질이 우수한 만큼 고품질 원유 생산을 위해 체세포수 관리에도 지속적으로 신경 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컨슈머치 = 전정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