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중공업이 북미 전력망 투자 확대와 초고압 변압기 판매 호조에 힘입어 2분기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효성중공업의 2분기 매출액은 1조7417억 원, 영업이익은 272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2%, 65.7% 증가하며 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됐다.
손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분기 일부 이익 인식이 지연됐던 미국향 물량이 반영되고, 북미 초고압 변압기 중심의 고마진 수주잔고가 매출로 전환되며 이익 개선 폭이 확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중동 지역 일부 프로젝트의 매출 인식 지연 가능성을 감안해 기존 추정 대비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사업별로는 중공업 부문이 북미향 고부가 제품 믹스 효과로 수혜를 입고, 건설 부문도 전년 동기 적자 기저에서 벗어나며 연결 실적 안정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초고압 중심의 수주 증가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그는 "지난 1분기 중공업 신규수주는 4조 원 이상으로 분기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고, 2분기에도 2조 원 이상의 신규수주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상반기 누적 신규 수주가 기존 연간 가이던스의 상당 부분을 이미 달성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이번 2분기 실적 발표 시 중공업 신규수주 가이던스 상향 가능성이 높다"며 "765kV 초고압 변압기 수주 확대를 통해 수주잔고의 질적 개선도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콴타서비스와의 초고압 차단기 합작법인(JV) 설립은 새로운 투자포인트로 꼽혔다.
그는 "합작법인은 오는 10월부터 미국에서 72.5~800kV급 초고압 차단기(GCB)를 생산할 예정"이라며 "효성중공업은 국내 전력기기 업체 중 미국 현지에서 초고압 변압기와 초고압 차단기 생산 기반을 동시에 확보한 유일한 업체로, 북미 초고압 패키지 수주 경쟁력이 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콴타는 미국 최대 전력·에너지 인프라 EPC 기업으로, 유틸리티와 데이터센터 고객망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이번 JV는 효성중공업이 빅테크 데이터센터향 초고압 차단기 수요까지 접근할 수 있는 채널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2027~2028년 주당순이익(EPS) 상향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4월 27일에도 증권가는 효성중공업이 북미 전력망 투자 확대와 초고압 전력기기 수주 증가를 바탕으로 1분기 이익과 수주의 동반 성장세를 확인했으며, 이러한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컨슈머치 = 고준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