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이 2분기 나보타 수출 호조에 힘입어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기록했으며 중장기적으로 디지털헬스케어 등 본업 외 성장 동력이 주목됐다.
대웅제약의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한 4485억 원, 영업이익은 18% 늘어난 681억 원을 기록하며 모두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했다.
김현석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컨센서스 상회의 원인은 미국 파트너사 에볼루스에서 관세 적용 전 선제적인 물량 확보를 위한 나보타 추가 선적이 이번 분기에 반영됐기 때문"이라며 "3분기에도 추가 선적이 발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선제적 물량 확보로 인해 4분기 에볼루스향 수출 물량은 없을 것으로 파악되며 이러한 영향은 내년 1분기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전문의약품(ETC) 부문에 대해서는 "2분기 유통 채널 재편에도 매출 영향은 제한적"이라면서 "펙수클루는 판매사인 종근당의 재고 조정으로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파악되며 향후 추가 적응증 확보를 통해 매출 확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일반의약품(OTC) 및 건강기능식품 부문은 견조한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며 "특히 다이소 채널을 중심으로 한 건강기능식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9.1% 증가하며 성장을 견인했다"고 평가했다.
정재원 iM증권 연구원은 중장기적으로 디지털헬스케어 사업의 가치가 더욱 부각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디지털헬스케어 매출은 1분기 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사업부의 전반적인 성장 추세는 유지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국내 디지털헬스케어 시장은 아직 초기 단계인 만큼 환자 데이터를 얼마나 빠르게 확보하느냐에 따라 진입장벽이 형성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향후 창출되는 가시적 성과가 기업 가치 상승의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민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본업 외 사업들에 주목했다.
그는 "펙수클루의 약가 인하, 유통망 재편 등으로 본업인 내수 전문의약품 사업이 본격적인 성장세를 보이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리테일 점포에 납품하는 건강기능식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2.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디지털헬스케어 협업사인 스카이랩스의 IPO 등 본업의 아쉬움을 보완할 수 있는 성장 요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컨슈머치 = 전정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