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가 여름철을 맞아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식용얼음, 슬러쉬 등 다소비 식품의 위생‧안전을 선제적으로 강화하기 위해 지자체와 함께 6월 7일부터 20일까지 이번 수거‧검사를 실시했다.

얼음(출처=PIXABAY)
얼음(출처=PIXABAY)

식약처는 식용얼음, 슬러쉬 등 여름철 다소비 식품 597건에 대한 수거‧검사를 실시했다.

수거‧검사 대상은 ▲패스트푸드점‧커피전문점에서 사용하는 식용얼음(404건) ▲더치커피·타피오카 펄(87건) ▲슬러쉬(30건) ▲빙과(76건) 등이다.

검사항목은 살모넬라, 황색포도상구균 등 식중독균, 세균수, 허용 외 타르색소 등이다.

조사 결과 패스트푸드점과 커피전문점에서 사용하는 제빙기 식용얼음 중 KFC, 더벤티, 롯데리아, 이삭토스트, 투썸플레이스, 할리스커피, 메가엠지씨커피 등 7개 브랜드의 12개 지점에서 기준‧규격 위반사실을 확인해 즉시 시정토록 조치하고 관할관청에 행정처분을 요청했다.

출처=식품의약품안전처
출처=식품의약품안전처

부적합하다고 판정된 12건 가운데 5건은 커피전문점에서, 7건은 올해수거대상에 신규 추가된 패스트푸드점 식용얼음에서 발생했다.

12건을 제외한 나머지 품목(585건)은 모두 기준·규격에 적합한 것으로 확인됐다.

식약처가 올해 제빙기 얼음의 수거 장소를 커피전문점에서 패스트푸드점까지 확대해 수거‧검사를 실시했음에도 부적합률이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최근 3년간 제빙기 식용얼음의 수거‧검사 결과, 부적합률은 2019년 18%, 2020년 4%, 2021년 3%, 2022년 3%로 매년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식약처는 "여름철 제빙기와 식용얼음의 위생관리 요령 등을 지속적으로 업계에 교육‧홍보해 영업자 인식이 개선되고, 세척‧소독 등 제빙기에 대한 위생관리를 강화한 결과 부적합률이 매년 감소하고 있다"면서 "안전한 식품을 제공할 수 있도록 커피전문점 등 식품접객업소를 대상으로 교육·홍보를 강화하고, 여름철 다소비 제품 중 위해 우려 제품을 선별해 지속적으로 수거․검사를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컨슈머치 = 전정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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