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X하우시스가 건자재 중심의 매출 확대 지속에도 마진 개선이 더딜 것이라고 전망됐다. 

김기룡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LX하우시스의 매출액은 주택 분양 확대에 후행한 B2B 아이템(창호, 기능성 유리 등)과 프리미엄군(PF단열재, 미국 이스톤) 제품 실적 기여 확대 등으로 건자재 중심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주요 원재료의 가격 상승에 따른 원가 부담과 자동차소재·필름 부문의 적자 기조가 이어지며 손익 개선 속도는 더디다"고 말하며 "유가를 비롯한 해상 운임 상승과 해외 현지 운반비 증가 역시 영업손익 개선에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건자재 부문에 있어 "화재 안전 법규 강화에 대응한 PF단열재 4호 라인 상업가동의 증설 효과와 더불어 B2B 중심의 매출 성장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지만 "건자재 부문의 주요 원재료인 PVC 가격 하락은 운반비 증가 및 원·달러 상승에 따른 원재료 매입비용 증가로 스프레드 개선 효과는 다소 제한적"이라고 예측했다. 

스프레드(Spread)는 제품판매가와 원재료의 가격 차이로, 스프레드가 개선됐다는 것은 원재료 비용 감소로 회사의 실익이 늘어나는 것을 뜻한다. 

김 연구원은 "자동차소재·필름 부문은 현기차 생산·판매량 증가 흐름이 이어지며 동사의 자동차향 원단·부품 실적 역시 점진적인 개선 흐름을 보일 것"이라면서도 "수출 비중이 높은 산업용 필름 부문은 우호적인 환율 효과에도 불구하고 가전 수요 둔화 등으로 실적 개선이 다소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인테리어 사업부 신설을 통한 B2C 시장 확대 전략은 주택매매거래 위축으로 가시적 성과 달성에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하며 "다만, 중장기적인 인테리어·리모델링 시장 성장과 관련 시장 내 동사의 영향력 확대는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컨슈머치 = 정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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