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이 부동산 수요 부진으로 수익성에 어려움이 있지만, 봉형강 가격 반등과 중국 법인의 구조조정으로 내년 수익성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국내 주요 봉형강 제품의 올해 1~7월 내수 출하는 전년대비 철근 18%, H형강 22% 감소했다"며 "철근 대비 상대적으로 수출 비중이 큰 H형강은 수출 확대로 대응하며 전체 출하 감소를 축소시키고 있으나 수익성 측면에서 내수 대비 상대적으로 열악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주거용뿐만 아니라 상업용 부동산까지 수요 부진은 국내 철근 및 H형강 1위 업체인 동사의 수익성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했다.

그는 "그룹 내 완성차향 차강판 판매가 견조함에 따라 냉연류 제품 판매량은 견조함을 유지 중"이라면서 "다만 후판은 주요 전방산업인 조선업이 2021년 이후 수주 및 매출이 호조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열연과 함께 수입산과의 경쟁 심화가 이어지며 물량 증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제품 판매가격과 스프레드(제품가격-원재료가격)는 중국 영향을 많이 받아 짧은 등락은 있지만 2021년 하반기 이후 하락한 중국 철강 업황에 따라 수익성이 악화됐다"고 말했다.

다만, 봉형강·판재류 모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와중에 두 가지 측면에서 변화중이라고 파악됐다.

그는 "첫째는 국내 봉형강 시장으로 현재 악전고투하고 있는 것은 분명하나 관련 업계의 적극적인 감산 정책이 재고 감소 및 가격 반등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6~8월 국내 철근 유통가격은 생산업체 출하 가격 인상을 반영해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둘째는 내부의 변화로 수익성이 악화된 중국 현지 법인에 대한 구조조정이 진행되고 있으며 중국산 후판에 대해 반덤핑 제소를 하는 등 적극적인 대응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변화가 이어질 경우 내년 수익성 측면에서도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6월 24일 이재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부진한 업황에도 불구하고 동사의 건축착공면적이 전년비 증가세로 돌아서고 있는 점에 주목했다.

지난 4월 2일 박광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전년 대비 20% 증익이 전망되는 반면, 완벽한 수익성 회복에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평가했다.

[컨슈머치 = 정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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