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HPC(고성능컴퓨팅)용 반도체의 근원적 경쟁력 상승이 필요하다고 분석됐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분기 매출액은 우호적인 환율과 갤럭시S25 판매 호조에 힘입어 직전분기대비 1.9% 증가한 77조2000억 원을 기록할 것"이라면서 "영업이익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의 영업적자가 기존 예상치를 크게 상회하면서 직전분기대비 13.1% 감소한 5조6000억 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갤럭시S25의 AI 성능이 크게 보강되면서 S25 시리즈의 1분기 출하량은 전작 대비 증가한 1330만 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일부 원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MX(모바일경험)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4.7%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미국의 관세 부과는 2분기 이후 출하량에 새로운 불확실성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관세 부과에 따른 제품 가격 상승은 미국에서의 스마트폰 교체 주기를 더욱 길게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전자는 주가 상승을 위해 HPC용 D램 비중을 높이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분석됐다.

그는 "삼성전자의 D램 제품의 출하량 비중을 보면 모바일 D램이 경쟁사 대비 높은 상황이며 상대적으로 HBM(고대역폭 메모리)과 서버 D램과 같은 HPC용 D램 비중은 상대적으로 낮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제는 HPC용이 아닌 D램의 경우 중국 스마트폰과 PC업체들의 시장 지배력으로 인해 CXMT(중국 최대 반도체업체)의 저가 공세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미국의 관세 정책도 미국 내에 세트 생산 기반이 없는 스마트폰과 PC가 HPC대비 비우호적"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동사 주가는 밸류에이션 매력과 자사주 소각에 힘입어 최근 들어서 경쟁사 대비 우수하나 HPC용 반도체의 경쟁력 상승이 확인되지 못할 경우 여전히 박스권 관점에서 접근할 것을 권고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11월 6일 그는 "최근 동사의 반도체 부진은 선택과 집중을 통한 효율성 제고가 상대적으로 부족했기 때문이다"고 평가했다.

[컨슈머치 = 박미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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