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가 기업회생신청으로 회사채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됐다. 

지난달 28일 동사의 기업어음 및 단기사채 신용등급이 하향(A3 → A3-)되면서 투자등급 기준 가장 낮은 신용등급인 ‘D’로 부여됐다.

최성종·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동사의 기업회생절차는 원리금 미상환이 아닌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상황에 선제적 대응이 목적"이라면서 "등급 하락에 따른 단기자금 조달 비용 상승과 함께 투기등급 하락 시 기한이익상실(EOD) 발생 차입금 대응을 위한 유동성 확보가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어 "지난해 11월말 현금성자산 및 단기금융상품(2300억 원), 영업현금창출능력 등에 비해 단기성 차입금 규모가 커 유동성 대응 경계감이 지속됐다"며 "회생계획 확정 전까지 금융채권 상환이 유예되면서 단기적으로 현금수지 개선은 가능하겠으나, 향후 자금조달 과정에서 어려움 겪을 것이다"고 전망했다.

다만, 회사채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으로 판단됐다.

그는 "공모 회사채를 통한 자금 조달이 없고, 단기자금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낮다(A3등급 2%)"며 "금융권 익스포저(위험노출액, 1조4000억 원)도 보유 자산을 감안할 때 회수 가능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간 양극화 심화가 예상되나, 시장금리 하락 기대감 우위 속에 펀더멘털이 안정적인 기업 중심의 신용 스프레드 축소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유통 산업에 미치는 단기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기업회생절차 신청과 무관하게 대형마트, SSM, 온라인 등 모든 유통 채널에서 정상 영업을 이어간다고 밝힌 만큼 산업 경쟁 구도가 달라지는 부분이 없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산업 내에서 차지하는 규모가 큰 만큼 회생절차 돌입 이후 진행 사안에 대해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며 "홈플러스는 지난해 말 기준 영업손실 규모가 1994억 원(2023년 기준)에 달해 경쟁사 대비 수익성이 부진한 편이다"고 덧붙였다.

[컨슈머치 = 전정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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