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가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컨센서스를 대폭 상회했으나 미수금 회수 속도는 아쉬운 점으로 평가됐다. 

성종화 LS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연결영업실적은 매출 9조9790억 원, 영업이익 1조1763억 원으로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22% 증가하며 당사와 컨센서스 전망치를 대폭 초과했다"고 밝혔다.

이어 "주요 해외사업장 영업이익 1000억 원 초과를 제외하면 취약계층 가스요금 경감손실 감소액, 입찰 담합 승소금 등 일회성 요인이 대부분이다"고 분석했다.

4분기 일회성 가산요인으로 지난해 연결영업이익은 전년대비 93% 증가한 3조 34억 원이지만, 올해 연결영업이익은 전년대비 20% 감소한 2조4086억 원일 것으로 전망됐다.

그는 "영업이익 기타 가산·차감 요인은 변수가 워낙 많아 예측하기 어려우나 일단 올해는 지난해의 대규모 가산 요인은 없는 것으로 가정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배당을 위해선 별도순이익 흑자 조건 외에도 미수금 회수 속도도 중요하나 동사의 미수금 회수 속도는 여전히 아쉬운 상황으로 평가됐다.

그는 "발전용 미수금은 올해 4월말 대부분 회수할 예정이고 도시가스용 중 상업용 도 빠르게 회수 중인데 가장 규모가 큰 도시가스용 중 민수용 미수금은 원재료 가격 안정화와 몇 차례 요금 인상으로 신규발생 규모는 대폭 감소했으나 여전히 분기 1500억 원 내외의 이자비용만큼의 미수금이 계속 발생 중"이라고 했다.

이어 "정부에서 지난해 배당 재개 여부 및 강도, 올해 이후 배당 지속성 등에 대해 어떤 스탠스를 취할지는 미지수"라면서 "지난해 배당 재개 기대감은 크나 일단 2월말 기재부 배당협의체 결정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당사는 가스 비수기인 올해 3분기 추가 요금 인상을 가정해 민수용 미수금도 회수 국면으로 진입하며 전체 미수금은 점진적이나마 구조적 회수 국면으로 진입할 것으로 추정한다"면서 "정치적 혼란 상황의 향방에 따른 불확실성은 감안해야 한다"고 내다봤다.

아울러 "'추가 요금 인상을 통한 민수용 미수금의 본격적 회복 국면 진입과 이를 통한 배당 재개'라는 핵심 투자포인트가 정치적 혼란 상황으로 다소 퇴색된 점은 아쉽다"면서 "동해 가스전(대왕고래) 이슈가 대체로 일단락돼 테마주 속성의 극심한 주가 변동성에서 해방됐다는 점은 긍정적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9월 3일 허민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내년부터 동사의 미수금이 점진적으로 축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3년 11월 30일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금번 인상하지 못한 가스 요금으로 미수금 회수가 요원하다고 평가했다.

2023년 2월 27일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견조한 별도 부문과 해외 사업의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늘어난 금융비용으로 인해 올해 순이익 감소가 두드러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컨슈머치 = 고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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