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은 붕괴 사고가 난 서울세종고속도로 시공사인 현대엔지니어링의 모회사로 사고에 따른 비용 규모는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 25일 세종·안성간 건설공사(제9공구) 현장에서 교량 붕괴 사고가 발생했다. 전체 공사 길이는 4.1km로 사고가 난 부분은 청용천교(상하행 540m) 구간이다. 현장의 전체 계약금액은 2053억 원, 시공 지분은 현대엔지니어링 62.5%, 호반산업 37.5%다. 

해당 사고에 대한 현대엔지니어링의 비용 규모는 300억~350억 원 수준으로 예상됐다.

배세호 iM증권 연구원은 "당사가 전망하는 비용 반영은 300억~350억 원 수준이며, 최악의 경우 약 2000억 원의 비용을 반영할 수 있지만 현실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했다.

이어 "청용천교 구간에 대해서만 전면 재시공을 결정할 시 현재 해당 구간에서 회계적으로 인식한 매출액 183억 원, 매출총이익 13억 원(GPM 7% 가정)이 일회성 비용으로 반영될 수 있다"면서 "추가적으로 540m 구간에 대한 철거 및 전면 재시공에 관해 325억 원 비용을 반영할 수 있어 결론적으로 청용천교 구간에 대한 전면 재시공에 대해 약 300~350억 원 수준의 비용을 반영할 것이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만약 전체 교량 부분 1.1km에 대해 전면 재시공을 결정한다면 비용 측면에서 기인식 매출, 매출총이익 제거와 철거 및 재시공을 합해 650억 원 수준의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최악의 경우 전체 공정에 대한 재시공으로 전체 구간 4.1km에 대한 매출 인식 제거 700억 원(현대엔지니어링 지분율 62.5% 가정), 매출총이익 50억 원 제거와 전면 재시공(현대엔지니어링 100% 부담)으로 약 2000억 원의 비용을 가정할 수 있다"면서 "4.1km 구간에 대해 공정의 분절성을 고려할 시 현실 가능성은 낮다"고 내다봤다.

다만 "인명사고가 발생한 만큼 토목건축 부문의 영업정지 행정처분에 대한 리스크는 염두할 필요가 있다"며 "최근 인명사고가 발생한 대형 현장의 붕괴사고는 영업정지 행정처분이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7월 3일 김승준 하나증권 연구원은 현대건설이 올해와 내년에 마진의 개선 여부 확인 혹은 비용 우려가 불식된다면 목표 주가 상향의 여지가 있다고 전망했다.

2023년 1월 9일 송유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동사가 모든 공종에 두루 강점을 지니고 있는 독보적인 회사로서 주택시장 위축을 상대적으로 잘 버텨내는 동시에 해외 발주시장의 호조를 온전히 누릴 수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고 평가했다. 2022년 10월 6일에는 "3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하회한 것으로 추정하며 연말연초 수주 성과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컨슈머치 = 정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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