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상반기는 부진했으나, 3분기부터 기술과 판매 측면에서 점진적인 정상화를 이룰 것으로 전망됐다. 

류형근 대신증권 연구원은 "상반기는 실적 부진이 불가피하다"며 "DDR4(더블데이터레이트4) 조기 단종 등 단기 점유율보다는 미래 이익 체력 개선 중심으로 전략을 선회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기술 경쟁력을 단기간에 회복시키는 것은 쉽지 않으나, 3분기부터 시장은 개선의 시그널을 포착하기 시작할 것"이라며 "현 주가 수준에선 리스크 대비 회복이 우세하다"고 내다봤다.

그는 범용 DRAM에 대해 "주요 거래선향 DRAM 1b 제품 인증은 상반기에 대부분 완료했고, 3분기부터 본격적으로 판매 기여할 것"이라며 "범용 DRAM 판매의 정상화 속, 줄어든 판매 격차를 재차 벌려갈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낸드(NAND)에 대해 "AI 추론에 요구되는 제품 스펙을 맞추기 위한 노력이 선행되며 해당 제품 양산에 필요한 공정 업그레이드가 4분기 내 완료된다"며 "하이브리드 본딩을 적용한 V10 (428단 추정) 개발도 계획대로 진행 중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또한 HBM(고대역폭메모리)에 대해 "주요 북미 GPU 업체향 진입 지연 영향을 반영해 올해 판매 전망치를 55억Gb(기가비트)로 하향했다"면서 "다만, 개선 기회는 존재한다. HBM3e의 경우 1개 업체를 제외하고 진입에 성공했으며, HBM4도 비관적으로만 보긴 이르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Base Die(베이스 다이) 수율은 정상 궤도에 올라섰고, Core Die(코어 다이) 양산에 필요한 DRAM 1c 수율도 최근 개선세를 보인다"며 "오는 8월 주요 거래선향 샘플 공급과 연내 제품 인증 완료를 목표로 한다"며 "이를 고려하면 시기 상 크게 늦었다고 보긴 어렵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월 27일 노근창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동사의 HPC(고성능컴퓨팅)용 반도체의 근원적 경쟁력 상승이 필요하다"고 전망했다. 지난해 11월 6일에는 "최근 동사의 반도체 부진은 선택과 집중을 통한 효율성 제고가 상대적으로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컨슈머치 = 전향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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