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최근 반도체 부진은 선택과 집중을 통한 효율성 제고가 상대적으로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평가됐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동사의 4분기 매출액은 스마트폰 출하량 감소와 범용 메모리 가격 하락 등으로 인해 직전 분기 대비 3.3% 감소한 76조5000억 원일 것"이라며 "영업이익은 일회성 비용이 줄어들면서 직전 분기 대비 2.4% 증가한 9조4000억 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Pure 메모리 반도체 업체들의 4분기 영업이익 개선 폭 대비 동사의 상대적인 부진 국면은 이어질 것"이라며 "10월말에 발표된 4분기 모바일 D램(Mobile DRAM) 고정가격은 스마트폰 수요 부진 등으로 인해 저전력(LP) DDR5와 DDR4 모두 직전 분기 대비 12% 이상 하락했다"고 전했다.
반면 "수요가 양호한 Server(서버용) DDR5 10월 고정가격은 직전 달 대비 3~4% 상승세를 기록했다"며 "모바일 D램의 경우 미국 대선 결과를 우려한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이 상반기에 필요 이상의 재고를 축적해 채널 재고 조정이 이어져 예상보다 부진하나, Server의 경우 신규 x86 CPU와 Custom CPU 출시 효과에 힘입어 예상보다 양호한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올해 DS(반도체) 영업이익률(16.1%)은 SK하이닉스(35%)와 TSMC (45.2%) 대비 크게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동사의 부진한 수익성은 경쟁사 대비 HBM(고대역폭메모리) 비중과 선단 Foundry(파운드리) 부진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동사의 매출액 대비 Capex(설비투자)와 R&D(연구개발) 비중은 경쟁사들 대비 높은 수준을 오랫동안 유지하고 있다"며 "동사의 최근 반도체 부진이 미래에 대한 과감한 투자를 안해서 생긴 문제라기보다는 선택과 집중을 통한 효율성 제고 노력이 상대적으로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동사는 여전히 메모리 반도체 1등 DNA를 가지고 있으며, SSD 등 NAND에서 그와 같은 경쟁력은 여전히 확인되고 있다"며 "향후 체질 개선을 통해 HBM과 Foundry에서 경쟁력이 복원된다면 동사의 실적과 주가 모두 레벨 업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컨슈머치 = 전향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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