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가 무형자산 비중 확대와 한온시스템 유상증자 가능성으로 하반기 실적 모멘텀이 분산될 우려가 있으나, 기업 역사상 최초의 중간배당 실시로 주주환원율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유지웅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5조4000억 원, 영업이익은 3536억 원으로 시장 기대치에는 부합했다"며 "다만 한온시스템 인수에 따른 무형자산 상각비가 반영되면서 총 발생 영업이익은 그만큼 줄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역별로는 유럽은 전년 동기 대비 12.2%, 한국은 8.8% 증가하며 고성장세를 보였으나, 전분기 대비로는 성장률은 둔화됐다"며 "2분기 관세비용은 제한적이었다"고 분석했다.
또한 "미국향 관세는 하반기에 집중적으로 발생할 구조로, 15%로 하향된 관세적용이 지연되고 있어 3분기에는 대부분 선적분이 25% 관세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분기 매출액 규모 감안시 3분기에 약 800억 원 내외의 관세 비용이 예상되나, 가격 인상을 통해 상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혔다.
그는 "한온시스템의 유상증자 참여는 확정됐으나 규모는 정해지지 않았다"며 "유상증자 가능성은 최근 주가 변동성 확대에 이미 반영된 것으로 보이나, 금번 PPA(기업인수가격배분)상각비 인식은 주가상승을 억제하는 요인"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2분기 말 기준 동사는 3조9000억 원 규모의 무형자산을 인식했는데, 이는 전분기 대비 약 7000억 원 이상 상승한 금액"이라며 "금번에 인식된 PPA 상각비도 일회성에 그치지 않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하반기 타이어 업황 개선이 뚜렷하나 동사의 무형자산 이슈가 이를 상쇄시키고 있어 다소 아쉬운 상황"이라며 "한온시스템의 개발비 자산화율 상승 등 주가 상승을 위해 필요한 조건들이 추가되고 있어 주가 반등시점에 대해선 중장기 시각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월 5일 김준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본업 경쟁력이 견조한 가운데, 한온시스템 합병에 대한 실적 불확실성 해소가 관건"이라고 평가했다.
지난해 11월 5일 장문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판가 인상으로 원재료 투입가 상승을 상쇄하며 내년 상반기까지 고수익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8월 9일 김귀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한온시스템 M&A(인수합병)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어 주가 매력이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지난해 1월 15일 정용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업계 호황이 예상보다 장기화됨에 따라 올해 상반기까지 안정적인 실적을 전망했다.
[컨슈머치 = 고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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