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의 본업 경쟁력이 견조한 가운데, 한온시스템 합병에 대한 실적 불확실성을 해소가 관건이라는 평가다.

김준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매출 2조5300억 원, 영업이익 4733억 원으로 컨센서스를 각각 9%, 6% 상회했다"고 밝혔다.

이어 "시장 전반의 신차 수요 감소가 뚜렷했던 내수와 유럽에서 각각 15%, 37% 매출 증가를 기록했다"면서 "믹스 개선 (고인치), 계절 상품 공급 확대 (윈터), 경쟁력 강화 (성능 테스트 최상위)를 통한 RE(교체용 타이어) 점유율 상승의 힘이다"고 분석했다.

또한 "전기차 시장 부상이라는 구조적 변화에 대한 대응 역량도 단단하다"며 "테슬라·BYD 등 전기차 선도업체들을 고객으로 확보하며, 고단가·고마진 믹스 개선을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OE(신차용 타이어) 매출 내 전기차 비중이 20%이고, RE 매출 내 전기차 비중이 3%에 불과하다는 점도 고무적"이라면서 "현재 RE 매출 내 전기차 제품 마진은 내연기관차 타이어의 두 배에 달한다"고 전했다.

다만, 경영 성과와 경영 전략의 불협화음이 우려됐다.

그는 "지난해 4분기까지 다섯 분기 연속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영업이익을 기록했지만 한온시스템 인수에 의한 실적 불확실성으로 주가가 초라하다"면서 "실제로 세전이익은 컨센서스를 58% 하회했는데 이는 한온시스템 보유 지분 평가손실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한온시스템은 본업 경쟁력의 물음표뿐만 아니라, 회계 처리 또한 의문이 가득하다"면서 "한온시스템이 연결 반영될 올해 이후의 실적 산정 가시성은 매우 낮은 상황으로 주가 회복을 위해서는 불확실성 해소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11월 5일 장문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동사는 판가 인상으로 원재료 투입가 상승을 상쇄하며 내년 상반기까지 고수익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8월 9일 김귀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한온시스템 M&A(인수합병)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어 주가 매력이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지난해 1월 15일 정용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업계 호황이 예상보다 장기화됨에 따라 올해 상반기까지 안정적인 실적을 전망했다.

[컨슈머치 = 고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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