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가 올리브영과의 합병설이 해프닝으로 일단락된 상황 속에서도 성장 잠재력이 열려 있다고 평가됐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최근 CJ가 올리브영과의 합병비율 산정을 위한 가치평가 작업에 돌입하는 등 합병 절차에 착수했다는 언론 보도 이후 주가가 11% 급등했다가 회사 측이 합병 여부 자체를 검토한 적이 없다고 발표한 직후 다시 상승 폭을 모두 반납했지만 결국 6.1% 상승 마감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극심한 주가 변동성 현상은 합병 여부에 대한 시장의 관심을 방증한다"며 "결국 해프닝으로 일단락됐지만 동사의 하방리스크가 적음을 재확인한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 이유로 그는 "그동안 CJ 주가 할인 요인으로 작용했던 올리브영과의 합병 가정시 불리한 합병비율 적용 리스크는 정부가 합병·분할 등 상장회사의 가치 평가에 주가 외에도 실질가치를 반영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기로 하면서 상당폭 감소했다"며 "당장 합병이 진행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7월 중국인 관광객 수가 급증했고, 9월말 무비자 단체관광객 입국 허용으로 올리브영 매출이 큰 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올리브영 지분가치는 계속 확대될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한 "올리브영은 2분기에 직영점이 15개나 늘었음에도 불구하고 점포당 매출액이 1분기 9억 원에서 2분기에는 10억5000만 원에 육박하고 있다"며 "중국인 관광객 트래픽 성장에다 글로벌 관광상권·복합몰 중심의 출점 강화 전략이 맞물릴 경우 오프라인 중 외국인 인바운드 매출 비중은 지난 1분기 24%, 2분기 30%에서 하반기에는 38~40% 수준까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어 "올리브영 추정 기업가치는 8조8000억 원에 육박하고, 지분율을 감안한 CJ의 올리브영 지분가치는 약 4조5000억 원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정부가 기업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합병가액 산정시 주가 외에도 주식가격·자산가치·수익가치 등을 고려해 공정가액을 산정하도록 제도 개선을 검토하고 있다"며 "향후 설령 주가가 하락할 경우에도 교환비율이 크게 불리해지는 이슈가 발생할 가능성은 낮아졌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5월 27일 이승웅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CJ가 전 사업부문에서 매출 호조와 수익성 개선을 보인다"며 "올리브영 지분 인수로 올리브영으로부터 수취하는 배당금이 약 1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주주환원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컨슈머치 = 전정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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