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정밀화학이 ECH(에피클로로하이드린) 업황 개선에 힘입어 올해 하반기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롯데정밀화학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42% 상승한 250억 원으로 시장기대치를 12% 상회할 것으로 예상됐다.
윤재성 하나증권 연구원은 "케미칼 영업이익이 전분기 27억 원에서 165억 원으로 대폭 증익되기 때문"이라며 "실적 개선폭이 큰 이유는 전분기 영업이익에 반영된 대규모 정기보수 관련 비용 약 70억 원이 제거되고 3분기 ECH 평균가격이 전분기대비 20% 상승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암모니아 트레이딩에서는 전분기 재고·판매단가 차이로 인한 이익 감소가 나타났으나 3분기부터는 정상화 국면에 돌입한다"며 "ECH 가격은 이번주 급등해 3분기 평균 대비 약 18% 높아졌으며 이는 4분기 실적에 반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동사의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50% 상승한 306억 원으로 추가 증익이 전망됐다.
그는 "ECH의 판가 상승과 수출 비중 확대, 가성소다의 물량 증가로 염소 계열의 흑자 전환 가시성이 높다"며 "그린소재는 산업용 소재의 점진적 회복으로 전분기대비 개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상반기 대규모 정기보수로 인한 비용이 제거되고, ECH 업황이 개선되면서 올해 하반기 영업이익은 상반기 대비 102%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ECH 가격 상승이 이익 개선의 핵심 요인으로 분석됐다.
그는 "ECH 중국 가격은 연초 대비 50% 상승했는데, 이는 글리세린이 연초 대비 58% 상승하면서 글로벌 ECH 생산능력의 절반을 차지하는 중국 글리세린 기반 업체들의 원가 부담이 증가한 영향"이라며 "글리세린 강세는 미국·유럽의 바이오디젤 생산량이 감소하며 부산물인 글리세린 생산량이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내년 바이오디젤의 원료인 팜유(CPO) 강세 가능성도 글리세린 강세의 배경"이라며 "ECH의 전방인 에폭시 중국 가격도 최근 최근 반등이 나타나고 있고, 국내 에폭시 업체의 이익 개선도 나타나고 있어 ECH를 둘러싼 환경은 우호적"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중국을 중심으로 진행됐던 ECH의 글로벌 증설 사이클도 2025년을 기점으로 정점에 도달할 전망이기에 향후 수 년 간 공급 부담도 없다"고 덧붙였다.
[컨슈머치 = 정주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