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가 3분기 백신 판가 하락과 자회사의 일회성 요인 등으로 아쉬운 실적을 기록했으나, 내년에는 알리글로의 고성장 지속과 연결 자회사의 적자폭 축소로 실적 개선이 기대됐다.

녹십자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대비 18.8% 증가한 5525억 원으로, 컨센서스를 웃돌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30% 감소한 277억 원으로, 컨센서스를 하회할 전망이다.

이선경 SK증권 연구원은 "알리글로의 매출 성장과 코로나 치료제인 팍스로비드 매출에도 불구하고 ▲4가에서 3가로 전환된 독감백신의 판가 하락, ▲상반기 집중 출하된 고마진 품목인 헌터라제 및 베리셀라(수두백신)의 매출 하락, ▲저마진 코프로모션 품목인 팍스로비드 매출에 따른 원가율 상승으로 영업이익은 부진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연결 회사인 지씨셀은 판관비 및 R&D(연구개발) 비용 통제에 따라 적자폭 축소가 기대된다"면서 "ABO 홀딩스(혈액원 자회사)는 혈액원 추가 개소 및 혈장 채장량 증가 신규 시스템 도입에 따른 일회성 비용 증가로 적자폭이 일시적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4분기는 알리글로의 고성장이 기대되나 독감 백신의 계절적 비수기 및 판관비가 집중적으로 집행되는 분기로 적자 지속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녹십자의 연결기준 올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11.6% 상승한 1조 8754억 원,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82.4% 상승한 586억 원이 전망됐다.

그는 "올해는 고마진 알리글로의 고성장과 헌터라제의 정상화로 큰 폭의 수익성 개선을 기대했으나 백신의 판가 하락 및 자회사의 일회성 요인 등으로 다소 아쉬운 상황"이라며 "다만 내년부터는 알리글로의 고성장 지속과 더불어 연결 자회사의 적자폭 감소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아울러 "임상 2상 확장 진행중인 큐레보 대상포진 백신은 2027년 3상 진입 전 글로벌 파트너십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8월 4일 이지수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고마진 품목의 매출 성장으로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했으며, 하반기에도 호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5월 7일 이선경 SK증권 연구원은 연결회사의 영업 손실에도 불구하고 헌터라제와 백신의 고성장으로 1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지난 2월 3일 여노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올해 혈액제제신약 알리글로의 매출 확대로 성장 기대치를 충족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11월 4일 이선경 SK증권 연구원은 알리글로 미국향 선적은 계획대로 진행중으로 연 목표 매출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8월 26일에는 알리글로의 본격적인 미국 진출로 하반기 안정적인 매출 성장을 기대했다.

지난해 8월 6일 이지수 다올투자증권 연구원도 알리글로·헌터라제 매출로 하반기 호실적을 예상했다.

 [컨슈머치 = 전정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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