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가 알리글로의 고성장과 미국 시장 확대를 바탕으로 중장기 성장세가 기대됐다.
녹십자의 연결 기준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 상승한 4355억 원, 영업이익은 48% 증가한 118억 원으로 전망됐다.
정재원 iM증권 연구원은 “매출은 시장의 기대치에 부합하나 영업이익은 하회하는 수준”이라며 “주력 사업부인 혈액제제 및 백신의 매출이 2·3분기에 집중되는 특성상 1분기는 전통적으로 가장 낮은 시기”라고 설명했다.
면역글로불린 제품인 알리글로의 성장세는 분기별로 점차 뚜렷해질 것으로 전망됐다.
그는 “알리글로의 당분기 미국 매출은 370억 원으로 추정되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00% 이상 성장한 수치”라고 밝혔다.
이어 “이는 미국 내 면역글로불린 시장의 공급 부족이 지속되는 상황 속에서 판매채널 확장, 약가 상승, 현지 학술대회 참석을 통한 브랜드 인지도 제고 등 다양한 요인이 맞물린 결과”라고 분석했다.
또한 “최근 의약품 관세 정책에서 혈장제제가 특수 의약품으로 분류돼 무관세가 적용된 점 역시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관계사 지분 매각을 통한 현금 유입 및 사업 시너지를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됐다.
그는 “지난 3월 31일 동사는 보유하고 있던 녹십자웰빙 지분 전량(22.1%)을 지주사인 GC홀딩스에 505억 원에 매각하기로 발표했다”고 전했다.
이어 “외부 차입 대신 내부 지분 정리를 통해 자금을 확보하고 이를 미국 시장 공략에 집중할 것”이라며 “알리글로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한 마케팅 비용, 공장 증설 등 대규모 투자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또한 “녹십자홀딩스가 추진하는 글로벌 에스테틱 사업과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관계사로 유지되는 지씨셀, 녹십자엠에스 및 지씨지놈은 각각 세포·유전자치료제, 정밀의료 및 진단 인프라 사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어 기존 사업과의 연계가 충분히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희귀의약품 영역에서의 임상적 성과도 기대됐다.
그는 “올해 초 진행한 Investor day를 통해 알리글로 외에 다양한 R&D 마일스톤이 있음을 발표했다”며 “백신과 희귀의약품 영역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내로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파이프라인은 산필리포증후군 치료제로 개발 중인 GC1103A”라며 “경쟁제품 중 선두는 드날리의 DNL126으로 1/2상 단계를 진행 중이기에 개발 단계에서의 큰 차이가 없어 데이터 우위를 증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10월 21일 이선경 SK증권 연구원은 2026년 알리글로의 고성장이 이어지고 연결 자회사의 적자 폭이 축소되면서 전반적인 실적 개선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8월 4일 이지수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고마진 품목의 매출 성장으로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했으며, 하반기에도 호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5월 7일 이선경 SK증권 연구원은 연결회사의 영업 손실에도 불구하고 헌터라제와 백신의 고성장으로 1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2월 3일 여노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올해 혈액제제신약 알리글로의 매출 확대로 성장 기대치를 충족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컨슈머치 = 전정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