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지주가 내년에도 높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금융지주는 올해 3분기까지 누적 1조6700억 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 워낙 압도적인 수준의 실적을 기록해 시장의 관심은 이 성과가 유지될 수 있을지 여부에 쏠려 있다"며 "씨클리컬 산업이고 이익 변동성이 워낙 크기 때문에 단정하기 어렵지만 분석 결과 충분히 달성 가능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부문별 실적을 살펴보면 이자이익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그 다음으로 실적에 기여한 부문이 트레이딩 수익"이라며 "물론 브로커리지나 IB수수료 수익도 경상적인 수준 대비 증가한 것은 자명하지만 궁극적으로 사상 최대실적을 견인한 부문은 트레이딩수익"이라고 밝혔다.

트레이딩수익은 채권, 종금, 그리고 IB자산 등 투자자산 평가이익으로 구성된다. 동사는 20조 원 가량의 채권을 적극적으로 운용해 운용수익을 발생시키고 있다.

그는 "올해 기준 증권 별도로 트레이딩 수익에 반영된 평가이익은 6678억 원으로 파악된다"며 "동사 실적을 추정할 때, 강점인 IB나 자산관리, 브로커리지도 중요하지만 평가이익이 어느 정도 반영되느냐에 따라 판가름이 결정난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에도 원활한 평가익 반영이 가능할 것"이라며 "한국투자증권 별도 기준 타법인 출자현황에는 총 6조9000억 원, 456개의 투자자산 목록이 있으며, 이 자산군이 앞으로 동사의 평가익에 기여할 목록이며 금리가 급등한 지난 3년간 평가 손실이 인식된 만큼 앞으로 자산가치 상승에 따른 평가익 반영도 지속될 공산이 크다"고 분석했다.

또한 "지난해까지 동사의 경상적인 분기 실적 레벨은 3000억 원 정도로 추정했다"면서 "투자자산에 대한 가치가 상승하기 시작하면서 이 수준은 증가해 분기 4000억 원도 충분히 가능하며 현재도 다양한 투자가 진행되고 있다"고 부연했다.

올해 실적이 급증하면서 DPS(주당배당금) 역시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는 "올해 DPS 7700원으로 지난해 대비 93.5% 증가가 전망된다"며 "다만 동사의 배당성향이 20%대에 머물러 있다는 점이 회사를 비롯해 많은 투자자들의 고민일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증권 외 주력 계열사가 없기 때문에 동사의 자본은 증자나 채권을 발행하지 않는 이상 그 해의 이익만큼 늘어날 수 밖에 없는 태생적 한계가 존재한다"며 "증권사는 자본이 곧 경쟁력이고 수익성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무턱대고 배당을 크게 늘리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배당보다 확실한 투자처가 있다면 자본 효율성 관점에서 성장을 선택하는 것이 장기적인 주주가치향상에 더욱 유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5월 22일 설용진 SK증권 연구원은 "적극적인 레버리지 활용에 기반한 이익 체력 기대감이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컨슈머치 = 전향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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