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이 미 해군 입찰 시스템 변경을 계기로 해외 조선소 건조 여지 방안을 확대했다고 평가됐다. 

이지니 대신증권 연구원은 "HD현대중공업의 매출 대부분을 차지하는 상선 부문이 안정적인 마진 성장 궤도에 들어섰으므로 금번 콥데이의 주요 쟁점은 특수선 사업부의 확장, 법안 개정 가능성, 수주의 형태 등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가장 큰 변화는 미국 해군 입찰 시스템 변경"이라며 "과거에는 특정 선박 사업이 나오면 선정 사업자는 1개였으나, 최근에는 여러 업체를 선정하는 것으로 변경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미국 내부 조선소의 납기 지연 현상이 극심해지자 생산성 혁신을 위해 시스템이 바뀌었다는 시각이 있다"며 "당장 반스톨레프슨법 개정의 시기를 점치긴 어렵지만 위와 같이 입찰 변경 등과 같은 세부 사항들을 조정하며 해외 조선소와의 협력 가능한 여지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미포와의 합병으로 동사의 동시 건조 캐파는 대형 호위함 2척(기존 현중 도크), 지원함 및 정찰함 최대 8척, 잠수함 0.5척(2년에 1척)까지 늘어났다"며 "미국 군수지원함 프로젝트 예상 타임라인은 RFP(입찰제안요청서) 후 2027년부터 엔지니어링에 진입하는데 미포 도크는 27년 하반기부터 도크 4개 중 2개를 방산용으로 전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올해 동사의 엔진 사업부는 선박 수주 증가와 더불어 P(가격)의 성장까지 있었다고 진단됐다.

그는 "선가 상승 부진에도 불구하고 엔진 가격이 상승할 수 있었던 이유는 중국향 컨테이너선에 탑재되는 2행정 엔진 수요가 동사로 들어오는 비중이 커졌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2행정의 수주 물량 증가는 규모의 경제를 일으켜 마진이 높은 4행정보다 이익 볼륨이 커진 상황"이라며 "일부 엔진의 CAPA를 확장할 경우 탑라인 성장 및 이익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6월 26일 변용진 iM증권 연구원은 "든든한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실적 지속이 가능할 것"으로 평가했다.

[컨슈머치 = 정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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