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이 부진한 업황 속에서도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며, 내년 삼성전자 특별배당 시 배당금수익 증가 수혜도 기대됐다.
삼성생명의 지난해 4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은 전년대비 325% 증가한 2747억 원으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으로 관측됐다.
안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손해율 상승 등 비우호적인 환경으로 보험이익은 상대적으로 부진할 것"이라면서 "다만, 견조한 투자이익과 전년 낮은 기저의 영향으로 전년동기대비 큰 폭의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보험손익은 계절적으로 부진하나 점진적으로 개선 중인 것으로 평가됐다.
그는 "의료파업 정상화 등 업종 전반적인 손해율 상승 기조와 가정 조정 및 성과급 비용 반영 등 계절적인 요인이 반영되며 경상적인 수준 대비 보험손익은 저조할 것"이라며 "다만 전년동기 약 7000억 원 이상 반영된 일회성 손실 요인들은 개선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업종 전반적으로 실적 변동성 요인이 남아있지만, 연간 지배순이익 2조 원 이상의 이익 체력이 확인될 것으로 보인다"며 "안정적인 신계약 CSM 확보 능력으로 업종 내 가장 견조한 실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실적 호조에 따른 배당수익 증가 가능성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그는 "삼성전자는 2024~2026년 3개년 FCF(잉여현금흐름)의 50%를 주주환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라며 "업황 호조에 따른 실적 증가는 주주환원 재원 확대로도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삼성생명은 삼성전자의 지분 8.51%를 보유하고 있다"며 "과거 삼성전자가 2021년 2018~2020년 FCF 50%의 동일한 주주환원 정책에 따른 특별배당 지급 시 삼성생명의 실적에는 세후 약 6480억 원이 가산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삼성전자의 컨센서스 기준 2024~2026년 FCF는 약 120조원으로, 동일한 방법으로 특별배당이 이뤄질 경우 삼성생명이 기대 가능한 수익 증가분은 2027년 약 1조3000억 원"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수익 인식까지 1년 이상 남아있으나, 해당 기간 동안 새로운 주가 상승 동력으로의 작용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1월 9일 안 연구원은 가정 변경에 따른 일회성 비용 반영으로 보험이익은 부진하겠으나, 안정적인 투자이익이 이를 상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4년 5월 21일 조아해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주주환원 여력이 충분해 구체적인 자본정책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컨슈머치 = 전향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