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저녁 당근(당근마켓) 앱 접속 장애가 발생하면서 해킹 우려가 제기됐으나, 당근 측은 시스템 오류에 따른 일시적 장애라고 밝혔다.
이날 오후 7시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당근 나만 안 되냐"는 글이 잇따라 올라오며 접속 장애 여부를 묻는 문의가 이어졌다.
소비자들은 앱 사용 중 자동 로그아웃된 뒤 재로그인이 되지 않는다며 상황을 공유했고, 일부는 계정 해킹 가능성을 제기했다.
당근은 문자 인증 방식으로 로그인하도록 돼 있으나, 자동 로그아웃된 소비자들은 인증번호를 받지 못해 재접속에 어려움을 겪었다.
인증번호가 즉시 도착하지 않자 이를 여러 차례 반복하는 과정에서 6회 이상 인증을 시도해 로그인 제한이 걸리기도 했다.
한 소비자는 "인증번호가 한꺼번에 갑자기 왔다"며 "문자에 영어와 '#' 표시가 있어 해킹이 아닌지 걱정된다"고 말했다.
거래를 앞둔 소비자들은 메시지를 확인하지 못해 혼란스러워 했다.

당근은 이날 공지를 통해 오후 7시 10분부터 7시 35분까지 약 25분간 서비스 장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인증 횟수 제한도 모두 해제할 예정이라고 안내했다.
이번 장애 당시 자동 로그아웃, 홈 화면·검색 기능 오류, 로그인 인증 문자 지연 등의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당근 관계자는 "갑작스러운 시스템 오류로 장애가 발생했으며 모두 복구돼 정상적으로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용자 불안은 쉽게 가라앉지 않는 분위기다. 한 소비자는 "불안해서 쓰겠느냐"며 "정상화되자마자 당근페이에 있던 돈을 계좌로 모두 옮겼다"고 말했다.
한편 당근은 지난해 7월에도 트래픽 부하로 서비스 장애를 겪은 바 있으며, 2022년에는 데이터베이스 과부하로 접속 오류가 발생한 바 있다. 반복되는 장애에 대해 이용자 신뢰 회복을 위한 안정성 강화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컨슈머치 = 전정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