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마켓(지마켓)이 가품이라고 주장하는 소비자의 문의게시글에 환불 처리 사실만 안내하고, 별도의 가품 신고 절차는 안내하지 않아 논란이다.

소비자 A씨는 지난 2월 초 G마켓에서 센카 퍼펙트 휩 클렌징 폼 10개를 할인 등을 통해 약 3만 원에 구매했다. 당시 판매페이지에는 G마켓 내 최저가 상품이라는 안내가 표시돼 있었다.

하지만 제품을 사용해보니 평소와 달리 냄새가 이상하고 거품이 제대로 나지 않았다. 

그는 인터넷을 통해 제품 정보를 검색하던 중 한 개인 블로그에서 중국산 가품 관련 글을 발견했다.

블로그 게시글에 따르면 중국산 가품은 일본 정품의 백색 쫀쫀한 질감과 달리, 펄감이 있는 흰색에 물컹한 느낌을 보인다.

A씨는 블로그에 소개된 가품 제품과 자신이 구매한 제품이 동일하다고 판단하고, 판매자에게 문의해 결국 지난 5일 환불을 받게됐다.

하지만 해당 판매자는 여전히 같은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A씨는 고객센터에 문의했지만, 고객센터는 상품 이용에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며 환불 처리 사실만 안내했다.

A씨는 "지마켓은 가품 판매자에 대한 아무런 조치도 하지 않아 여전히 짝퉁이 판매되고 있다"며 "그냥 모르고 시키는 사람만 호구"라고 비판했다.

소비자 A씨가 지마켓 고객센터에 남긴 문의글 캡처 사진. A씨는 구매 상품이 가품이라고 주장했지만 지마켓은 환불이 완료됐다고만 안내할 뿐 가품 신고 절차에 대해선 안내하지 않았다. (출처=온라인 커뮤니티)
소비자 A씨가 지마켓 고객센터에 남긴 문의글 캡처 사진. A씨는 구매 상품이 가품이라고 주장했지만 지마켓은 환불이 완료됐다고만 안내할 뿐 가품 신고 절차에 대해선 안내하지 않았다. (출처=온라인 커뮤니티)

지마켓은 위조 상품이 의심될 경우, 지마켓 위조상품신고센터를 통해 가품 의심 신고를 해야 판매자 측에 정품 소명 절차를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지마켓 관계자는 "해당 소비자는 고객센터에 환불 요청의 글을 남겼고 이미 환불 처리가 완료돼 환불 완료 사실만 안내했다"면서 "가품 신고 접수는 통상 안내를 드리나 이번 건은 환불이 완료된 건이라 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현재 해당 판매자의 모든 상품은 노출이 정지된 상태며 소명 절차가 진행 중이다.

한편, 지마켓에서 구매한 상품이 위조품으로 의심될 경우, 구매 시점부터 최대 1년까지 신고가 가능하다. 다만, 주문 정보와 불일치하거나 부속품이 누락·분실된 경우, 또는 제품의 사용감이나 훼손 정도가 심한 경우에는 신고 접수가 어려울 수 있다.

신고 방법은 상품 상세페이지 하단의 '신고하기'를 클릭한 후 '지식재산권 침해' 카테고리를 선택하면 된다.

[컨슈머치 = 전정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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