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간 거래가 활발해지면서 크림(KREAM), 솔드아웃, 번개장터 등 플랫폼들은 '검수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있다.

특히 한정판 거래 플랫폼들은 전문 검수센터를 통해 정품 여부와 상품 상태를 확인하고, 가품 보상 제도를 운영하며 이용자 신뢰 확보에 나서고 있다.

검수 방식과 비용 부담, 수수료, 보상 기준 등은 플랫폼마다 차이가 있다.

컨슈머치는 크림과 솔드아웃, 번개장터의 '번개케어'를 중심으로 각 서비스의 운영 방식과 차이점을 비교해봤다.

개인 거래 플랫폼 유료 검수 시스템 비교(자료 출처=각 사, 제작=컨슈머치)
개인 거래 플랫폼 유료 검수 시스템 비교(자료 출처=각 사, 제작=컨슈머치)

■크림, 가품 시 300% 보상

한정판 거래 플랫폼 크림은 거래되는 모든 상품을 자체 검수팀이 정품 여부와 상품 상태를 확인한 뒤 출고한다.

검수 비용은 거래 수수료에 포함돼 별도 항목으로 부과되지 않는다.

구매자는 일반 카테고리 3%, 프리미엄 카테고리 2%의 거래 수수료를 부담한다. 판매자는 거래 실적에 따라 5개 등급으로 구분되며, 기본 수수료(일반 2500원·프리미엄 2만 원)에 등급별 수수료가 더해진다.

등급 수수료는 최저 등급인 레벨1의 경우 일반 제품 6%, 프리미엄 제품 3%이며, 최고 등급인 레벨5는 일반 제품 5.5%, 프리미엄 제품 2.6%가 적용된다.

판매된 제품이 가품으로 확인될 경우 크림 측이 거래 금액의 300%를 보상한다. 가품 판매자에게는 판매 금액의 최대 15%(최대 100만 원)의 패널티가 부과된다.

크림 관계자는 "고의로 가품을 판매한 것으로 확인되면 패널티 부과와 별도로 크림 서비스 이용이 일시적 또는 영구적으로 제한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솔드아웃, 검수비 별도 운영…최대 2만 원 부과

무신사 자회사인 솔드아웃도 거래가 체결된 모든 제품을 자체 검수센터에서 정품·품질 확인 후 발송한다. 

검수비는 구매자가 부담하며 상품 가격의 최대 2%(최대 2만 원)다. 이와 별도로 구매자는 최대 3%의 구매 수수료를 부담한다. 판매자는 기본 수수료 3000원에 판매 금액의 4%를 더한 판매 수수료를 낸다.

검수 결과 가품으로 판정되면 솔드아웃은 거래 금액의 300%를 보상한다. 가품 판매자에게는 상품 금액의 10%를 패널티로 부과하고 사안에 따라 영구 판매 제한 등 추가 제재가 내려질 수 있다.

■번개장터 '번개케어' 선택형 유료 서비스

중고거래 플랫폼 번개장터는 구매자가 원할 경우 별도 비용을 내고 이용하는 선택형 검수 서비스 '번개케어'를 운영하고 있다.

다만 특정 카테고리·브랜드·모델에 한해 이용할 수 있으며, 상품 상태나 특성에 따라 서비스가 제한될 수 있다.

검수 비용은 상품 금액에 따라 최소 2만 원부터 최대 80만 원까지 부과된다. 검수 대상 품목이라도 판매자 의사 등에 따라 서비스가 제공되지 않을 수 있다.

번개장터 관계자는 "번개케어는 판매자에게 강제할 수 있는 서비스가 아니다"라며 "판매자가 판매를 철회하거나 다른 플랫폼에서 이미 판매한 경우, 검수를 위해 상품을 별도로 보내는 과정에 동의하지 않는 경우 등에는 번개케어를 진행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번개케어를 통해 정품으로 판정된 상품이 이후 가품으로 확인될 경우 상품가의 200%를 보상한다.

가품 판매자에게는 거래 이력과 사안에 따라 3일·15일·30일간 거래 정지 조치가 내려지며, 가품 전문 판매자로 확인될 경우 영구 이용 제한 조치를 받는다.

한편 판매자는 검수 수수료는 부담하지 않지만, 상품 가격의 6%(프로상점은 6~10%)에 해당하는 판매 수수료를 부담한다.

■반복되는 '검수 통과 후 가품 판정' 사례

유료 검수 서비스가 시장의 신뢰를 높이는 역할을 맡고 있지만, 문제는 검수를 통과한 상품 중 가품으로 판정되는 사례가 있는 것이다.

지난 3월에는 크림에서 구매한 '아식스 젤 카야노 14'가 가품으로 확인된 사례가 알려졌다.

앞서 2020년에는 '에어조던1 오프화이트 UNC'를 구매한 소비자가 일본 리셀 플랫폼에 재판매하는 과정에서 가품 판정을 받으며 논란이 일었다. 당시 크림은 해당 모델 거래 건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보상 정책을 시행한 바 있다.

솔드아웃 역시 2022년 에센셜 티셔츠와 나이키 운동화 정가품 논란을 잇달아 겪으며 검수 신뢰성 논란에 휩싸였다.

크림 관계자는 전체 검수 건 대비 오검수율이 0.0001% 미만으로 관리되고 있지만, 육안 검수가 병행되는 업무 특성 상 오류율 0%를 달성하는 데에는 현실적인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컨슈머치 = 전정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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