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가 원전과 해외 재건 사업을 필두로 업종 밸류에이션 정상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평가됐다.

1분기 실적도 개선세가 예상됐다. 매출은 1조7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8.2% 줄어들지만, 영업이익은 1210억 원으로 49.4%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송유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예상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를 약 12.4% 웃도는 수준"라면서 "지난 4분기 주택 부문에서 양호한 수익성이 확인됐고 비용 측면에서도 특이 요인이 없어 안정적인 실적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투자 포인트 역시 뚜렷하다는 평가다.

그는 "원전(SMR 및 대형 원전), 이란 재건, 저PBR 등 건설업 주가 상승을 이끄는 핵심 요인을 고루 갖추고 있다"며 "DL이앤씨는 미국 엑스에너지와 EPC 파트너십을 전제로 한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하고 있어 초기 설계 단계부터 미국 SMR 시장 진입 가능성이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원전 인력은 30(SMR)+α (플랜트)명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토대로 SMR뿐만 아니라 대형원전 비주간사 참여도 충분히 가능한 상태다"라고 전했다.

이란 시장에서의 경쟁력도 강점으로 꼽힌다.

그는 "현지에서 축적된 경험과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종전 이후 신속한 대응이 가능한 기업"이라며 "이란 내 역대 최다 수주 실적을 보유하고 있고, 2016년 제재 해제 당시에도 이스파한 정유공장 개선공사를 가장 먼저 수주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12월 9일 배세호 iM증권 연구원은 "DL이앤시는 보수적인 수주 기조와 자본 배치의 비효율성으로 저평가를 지속적으로 받아왔지만, 환금성 높은 투자 부동산과 업사이드가 높은 관계기업 투자주식에 대해서는 재평가가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컨슈머치 = 고준희 기자]

저작권자 © 컨슈머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