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이 원가 상승과 판가 하락 영향으로 1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밑돌겠지만, 유통가격 인상 효과로 2분기부터는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현대제철의 1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7%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하며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정우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철광석과 연료탄 가격 상승으로 인한 원가 상승이 1분기에 본격 반영되기 시작했다"며 "판가 인하로 인한 스프레드 감소, 범용재 위주의 판매, 자동차 강판 협상가 인하 등이 실적 부진의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2분기에는 실적 회복이 전망됐다.

그는 "철광석 가격은 1분기에도 하락하지 않아 바로 다음 분기에 원재료비의 하락을 기대하기 어렵다"면서도 "2분기부터 유통가격 인상 효과가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2월을 기점으로 열연, 후판, 철근 등 유통가격이 전방위적으로 상승했다"며 "유통가격 상승분은 약 1개월 이후부터 판가에 반영된다는 점을 감안했을 시 3월은 일부가, 4월부터는 온전히 반영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가격 인상이 지속적으로 발표되고 있어 2분기 판가 인상 폭은 예상보다 더 가파를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내다봤다.

그는 "2분기부터 판가와 판매량 동사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수 있는 요인들 존재한다"면서 "판재류 판매량은 300만 톤 이상을 꾸준히 유지 중이며, 한국의 철근 수출량은 3월 5만 톤 수준으로 잠시 주춤했지만 4월에 6만3000톤으로 다시 증가세로 전환했다"고 말했다.

이어 "수출량 증가는 국내 철근 수급에까지 영향 미치며 가격 상승 요인으로 작용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10월 17일 권지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제철이 열연 반덤핑 관세 효과로 4분기 유의미한 판가 인상과 내수 판매 확대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6월 25일 이재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흑자 전환할 것이며, 하반기에는 중국 철강 수출 감소와 중국·일본산 열연 반덤핑 잠정 관세 부과로 철강 업황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3월 26일 이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하반기로 갈수록 불확실성 제거와 함께 업황 개선에 따른 수익성 회복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컨슈머치 = 고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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